[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싱가포르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파생금융상품 청산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28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싱가포르통화청(MAS)은 국제 파생금융상품 청산소를 건립, 아시아지역 파생상품 청산 허브를 육성할 계획이다.

MAS의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 MAS는 싱가포르청산소협회와 금융파생상품 청산 업무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논의는 아직 초기단계로 청산소의 규모, 거래 범위 등 자세한 사항은 미정이다.


전문가들은 싱가포르의 국제 청산소가 상품 거래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보다 광범위한 금융파생상품에 주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영국의 LCH.클리어넷이나 시카고상업거래소그룹(CME 그룹)과 같은 세계적인 청산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 청산소는 금융파생상품의 표준화를 이루고, 거래자 중 누군가가 파산할지라도 거래가 완결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현재 싱가포르는 싱가포르증권거래소(SGX)와 싱가포르상품거래소(SMX)를 통해 장외파생상품(OTC)을 거래 및 청산하고 있다.


지난 미국발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주요 20개국(G20)은 OTC의 규제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 왔다. G20은 파생금융상품 거래의 투명성을 위해 공식 파생상품 거래소 및 청산소 설치를 추진했고 지난해 피츠버그 정상회의에서 2012년까지 중앙 청산소(CCP) 건립을 의무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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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미국과 유럽연합(EU)은 금융상품 표준화와 감독기구에 대한 보고 의무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로 인해 아시아 국가들이 금융상품 거래 및 청산소 건립 기회를 맞고 있다고 분석했다. OTC 거래의 중심이 미국 및 유럽에서 아시아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것. 현재 아시아 OTC 시장은 소규모에 불과하지만 많은 금융파생상품 거래자들이 아시아 지역을 이용함에 따라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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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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