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미국 정부 보증채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회사채가 이상 급등 양상을 보여 배경이 주목된다.


2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위크는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모기지마스터지수를 인용해 패니메이와 프래디맥, 지니매이의 5조2000억달러 규모의 채권이 달러당 106.2센트까지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조2500억달러의 모기지증권 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한 지난 3월31일의 달러당 104.2센트보다도 높은 것.

퍼시픽투자운용(핌코)의 스캇 시몬 MBS 팀장은 “비정상적인 현상”이라면서 “아주 드문 경우”라고 지적했다.


미국 5월 기존 주택 판매는 예상 밖으로 감소했고 신규 주택판매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신규 주택 가격(중간치) 역시 20만9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6% 하락했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는 올해 주택 가격이 총 3.6%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로 인해 모기지 리파이낸싱이 제한되고 있다. 주택 가격 하락으로 대출 원금보다 주택 가격이 낮은 ‘깡통 주택’이 늘고 있기 때문. 미국 부동산 사이트 질로우닷컴에 따르면 전체 모기지 주택 중 깡통 주택은 총 23%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모기지 리파이낸싱 신청은 모기지 금리가 사상 최저치에 근접했지만 지난해 1월에 비해 57%나 급감했다. 지난 주 30년물 모기지 금리는 4.75%로, 사상 최저치였던 지난해 12월 4.71%에 육박하고 있다.


프레디맥과 패니메이의 채권 매각해야 하는 은행권이 대출자에게 엄격한 기준을 요구하는 것 역시 리파이낸싱을 가로막는 요인이다.


그러나 정부가 보증하는 MBS는 더 낮은 금리로 리파이낸싱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수익률 차익를 노린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국가 보증 MBS는 주식과 같은 위험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미국 국채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


또한 국가 보증 MBS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상을 연기하면서 미국 경제 회복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에서도 비켜 서 있다. 정부가 보증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 침체가 와도 디폴트 위험이 낮다는 것. 이 때문에 레버리지 투자자들은 망설임 없이 국가 보증 MBS에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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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C 캐피탈의 앤드류 하딩 최고 투자 책임자는 “채권 투자자에게 국가 보증 MBS는 피난처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국가 보증 MBS는 유럽 재정위기와 둔화되고 있는 미국 경제 회복세 모두를 피해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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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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