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패원인 분석.감독전술 경영접목시켜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요즘 친구들은 강적을 만나도 겁을 내지 않는다. 이런 점을 고려하지 않으면 젊은 인재들의 능력을 극대화할 수 없다."
거창한 직원교육석상이나 임원회의에서 나온 훈시처럼 보이지만 이는 지난 23일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이 내놓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색 관전평'이다.
$pos="L";$title="권영수 협회장 \"미완의 윈윈구도 완성하겠다\"";$txt="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size="160,260,0";$no="2009022606161524985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권 사장의 이 같은 '스포츠 경영론'이 업계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4일 LG디스플레이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피트니스센터에서 주로 체력관리를 하는 권 사장은 골프나 축구 등을 직접 몸으로 즐기는 편은 아니다. 그러나 월드컵과 같은 빅 이벤트는 빼놓지 않고 지켜보면서 승패원인 분석과 감독의 전술전략을 경영과 접목시키고 있다.
국제무대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많지 않음에도 한국팀이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세계 1, 2위 강팀과 맞서 당당히 싸우는 것을 보며 권 사장은 '겁 없이 세계무대에서 뛸 수 있는 신입사원 능력 극대화 전략'을 생각한 셈이다.
권 사장은 "간부들은 신입사원들의 조직화합력이나 충성도가 떨어지는 단점을 보지 말고 창의적 사고와 무모하리만큼 당당한 이들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해 봐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권 사장은 메이저 골프대회에서 우승을 못해본 선수들이 초반에 선두권에 있다가도 막판에 무너지는 것을 본 후에는 '1등 경험론'을 사석에서 임원들에게 설명하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권사장이 골프대회 관전평으로 "1등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1등의 위치에 오를 기회가 왔을 때 당황하게 된다"며 "그래서 LG디스플레이가 현재 수율에서 업계 1위지만 더 많은 부문에서 1등 자리에 올라봐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권 사장의 이 같은 '스포츠경영론'은 현재 회사가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지만 그만큼 CEO로서 느끼는 무게가 상당하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다.
한 사석에서 권 사장은 "LG전자에서 CFO(재경부문장)를 거쳐봤지만 한 기업의 운명을 좌우하는 CEO자리에 오른 후에는 모든 것이 경영과 연관돼 보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권 사장은 지난 2007년 흑자전환 시상식에서 임직원 사기를 올리기 위해 색스폰을 집중 연습해 연주했을 정도로 인재에 대한 애착이 강하고 월드컵 새벽시청 후에는 직원들의 피로도를 줄여주기 위해 근무시간 유연제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조직화합 및 능력극대화 전략을 쓰면서 사내ㆍ외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권 사장은 전후방 산업 간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의 일환으로 고객들에게 보다 차별화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아이리버와 전자책 합작사를 설립하는 등 적극적 전략적 제휴로 회사의 새로운 변신을 꾸준히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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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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