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亞 백만장자 '유럽 꺾었다'..中·印 약진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백만장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유럽을 따라 잡았고, 자산 가치는 유럽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백만장자 수가 증가한 가운데 특히 중국과 홍콩, 인도가 강한 경제 성장을 배경으로 약진했다.

22일(현지시간) 투자은행 메릴린치와 컨설팅회사 캡제미니가 발표한 연례 '세계 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백만장자의 수는 전년 대비 17% 늘었다. 백만장자는 거주 중인 주택을 제외한 순자산이 100만달러 이상인 자산가를 지칭한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 백만장자 수는 전년 대비 26% 늘어난 300만명을 기록, 역시 300만명으로 집계된 유럽을 사상 처음으로 따라잡았다. 보유 자산 규모만으로 볼 경우 아시아 지역은 9조7000억달러로, 9조5000억달러에 그친 유럽을 앞질렀다. 아시아 지역에서도 특히 주식 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홍콩·인도·중국 지역의 백만장자 수 증가가 두드러졌다.

닉 터커 메릴린치 부유층 자산관리 담당자는 "아시아 지역의 백만장자 수 증가는 거품이 아니다"라면서 "아시아 지역은 유럽의 고액 자산가 수와 규모를 따라잡았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가 발생하면서 전세계 백만장자의 수는 15% 가량 줄어든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주식을 포함한 자산시장이 상승 흐름을 탄 데다 각국의 경기 부양책 시행 효과에 경기가 회복되면서 고액 자산가의 수와 자산 가치가 동반 증가했다. 전체 백만장자 수는 1000만명, 보유 자산 규모는 전년비 19% 늘어난 39조달러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미국의 백만장자 수는 310만명, 보유 자산 규모는 10조7000억달러였다. 일본과 독일이 그 뒤를 이었으며 중국은 47만7000명으로 4위에 랭크됐다. 인도는 전년 대비 50% 급증한 12만6756명의 백만장자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급부상했다.

반면 중동 지역은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아랍에미리트(UAE)의 백만장자 수는 두바이 지역의 금융 위기 등으로 인해 지난해 전년 대비 1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백만장자들의 투자도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채권 투자는 전년 29%에서 31%로 확대됐으며, 주식 보유 비중은 4%포인트 늘어난 29%를 기록했다. 다만 예금 금리 하락으로 인해 매력이 떨어지면서 현금 보유 비중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안혜신 기자 ahnhye84@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서울대병원·세브란스, 오늘 외래·수술 '셧다운' "스티커 하나에 10만원"…현금 걸린 보물찾기 유행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국내이슈

  • 밖은 손흥민 안은 아스널…앙숙 유니폼 겹쳐입은 축구팬 뭇매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해외이슈

  • [포토] 붐비는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PICK

  •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