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전염평 폐사의 경우 가축전염병 예방법에 따라 80% 또는 전액을 국가에서 배상받을 수 있습니다. 체중에 따라 비육스케줄을 다르게 짜야 하고요, 구충제 투여도 적절히 해야 합니다. 비슷한 체중의 번식우끼리 사육을 나누면 급식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한우사랑에 푹 빠진 한 농부의 이야기가 아니다. 여의도 증권가에서 일하는 증권맨이 공부하고 있는 내용이다. 한우펀드를 담당하는 '여의도 증권맨'들은 종종 목장을 방문해 소의 상태도 살핀다.
한우펀드의 경우 투자 대상이 되는 특정 목장이 있고, 증권사가 공모 혹은 사모 방식으로 투자자를 유치해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한다. 이 자금의 운용은 운용사가 맡는다. 소의 매입 가격과 상품 가격 간 차이가 펀드의 수익이다.
보통 한우펀드의 경우 식약청ㆍ농림수산식품부 등 전문가집단과 운용사ㆍ증권사 담당 직원 등이 함께 감사기구를 꾸려 실사를 나가는데, 여기서 전문 지식이 없다면 목장 탐방을 가더라도 아무것도 파악할 수 없다.
한 증권사 직원은 "한우에 대해 모르고 있는 경우 소가 제대로 크고 있는 것인지, 상태는 어떤지 알 수가 없다"며 "주식과 같이 변동성이 큰 한우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우펀드 외에 와인펀드, 철광펀드, 럭셔리펀드 등 이색 펀드를 담당하는 증권사 직원들도 같은 이유로 전문지식을 쌓기에 열심이다. 특히 광물펀드의 경우 펀드를 기획하기 위해 실사를 나가보면 실제로 광산이 없는 경우도 있고, 매장된 물건이 어떤 상태인지 알기도 어렵기 때문에 사기당하는 일을 피하려면 투자 대상에 대한 철저한 공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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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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