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의 혁신은 계속된다 <3>
의사가 영양성분 맞춤설계 유해성분 낮춰
마트·편의점 없어서 못팔정도 주문쇄도
무첨가물 '마켓오'등 프리미엄과자 대명사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2008년 1월 오리온은 '닥터유'라는 과자브랜드를 처음 선보였다. 이를 놓고 제과업계는 물론 소비자들도 반신반의했다. 일단 '닥터'라는 단어가 생소했던 데다 과자답지 않게 영양성분을 맞춤설계했다는 점도 낯설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닥터유는 소비자들에게 전혀 '다른' 종류의 과자로 인식됐고, 대형마트나 편의점을 중심으로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주문이 쇄도했다.
오리온은 같은 해 첨가물을 없앤 과자 '마켓오'도 출시했다. 그리고 시장에선 '오리온이 만든 과자는 무언가 다르다'는 신뢰가 확산됐고 두 제품은 웰빙과자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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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은 과자, 새 시장을 열다 = 2000년대 중반, 오리온은 유태우 전 서울대 가정의학과 교수를 중심으로 '국민건강팀'을 별도로 꾸렸다. 국민건강팀은 초코파이, 오징어땅콩, 카스타드 등 기존 오리온의 인기제품까지 대대적인 영양학 분석에 돌입했다. 그리고 칼슘과 철분 등 좋은 영양소를 보충하고 유해한 첨가물을 최대한 낮추는 식으로 영양밸런스를 새로 조정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선보인 닥터유는 출시 후 누적 매출 1000억원 이상을 올린 파워브랜드로 성장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닥터유 제품을 출시하기 1년 전부터 전사적인 차원에서 혁신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며 "과자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바꾸려고 노력한 점이 결국 소비자들에게 통한 것 같다"고 말했다.
리서치업체 AC닐슨에 따르면 오리온은 닥터유와 마켓오를 앞세워 최근 웰빙과자 시장의 9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닥터유-마켓오 '형님 먼저 아우 먼저' = "닥터유가 먼저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은 웰빙과자라는 것에 대해 덜 생소하게 느꼈고 그 결과 마켓오도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노희영 오리온 부사장은 이렇게 평가했다.
닥터유와 마켓오 역시 초창기엔 우여곡절을 겪었다. 닥터유의 경우 과자에 웰빙 콘셉트가 적당할까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어 나온 마켓오는 비슷한 콘셉트의 닥터유가 있는데 주 소비자층이 겹치진 않을까라는 지적이 많았다. 하지만 이들 두 제품은 상호 상승작용을 하며 보란듯이 성공했다.
사실 마켓오는 오리온이 아닌 다른 제과업체에서 먼저 나올 뻔했다고. 오리온에 몸담기 전 압구정 일대에서 각종 레스토랑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던 노 부사장은 마켓오 개발 전 '무(無)첨가물' 과자 콘셉트를 여러 제과업체에 제안했었다. 그의 제안에 가장 먼저 반응을 보인 곳이 바로 오리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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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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