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리 세계최대 수출국 캐나다 파종 못한 면적 1960년대이후 최대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지난 일주일새 귀리가격이 40% 급등했다. 최근 캐나다에 폭우가 잦아지면서 귀리 파종시기를 놓쳤기 때문이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7월만기 귀리는 전일대비 10.93%급등해 부쉘당 2.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일주일간 거의 40% 급등했다. 16일 소폭 하락했지만 당분간 상승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리차드 펠트 MF글로벌 리서치 팀장은 "귀리는 지금 세계에서 가장 많이 급등하고 있는 원자재"라고 말했다.


계속되는 폭우로 농작물 파종을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다. 캐나다는 작물 재배기간이 짧아 파종 시기를 놓치는 것은 치명적일 수 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아직 파종을 하지 못한 작물 재배지의 면적이 1960년대이후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캐나다 남부 서스캐처원주 포스톤 근방 농장의 드웨인 앤더슨은 "아직 파종을 25%밖에 완료하지 못했다"며 "올해 농사는 이제 끝났다"고 절망했다. 캐나다 밀 협회는 지난주 1250만 에이커가량의 면적에 아직 밀을 파종하지 못한 상태라며 이는 40년만에 최악의 상황이라고 발표했다.

이후 날씨가 좋아지다고 해도 문제는 여전히 남는다. 파종이 늦을수록 가을 냉해에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랜트 맥린 캐나다 남부 서스캐처원주 농무부 곡물 담당관은 "많은 농부들이 힘겨운 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귀리 선물시장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지만 제너럴 밀스와 펩시같은 식품회사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또한 말의 사료로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말 축산업자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캐나다 정부는 올해 귀리 생산량을 370만톤으로 전망했지만 트레이더들은 100만톤 이상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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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는 세계 귀리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귀리 수출국이다. 또한 세계 2위 밀 수출국이면서 4위 보리 수출국이기도 하다. 이번 폭우 피해로 귀리는 물론 밀 보리 카놀라 등 캐나다 주요 작물 수급이 악화되면서 가격은 당분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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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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