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은경 기자, 이지은 기자, 이현정 기자]어윤대 국가브랜드 위원장이 KB금융 회장 최종 후보로 선출되면서 금융권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어느정도 예상했다는 반응이지만 앞으로 KB금융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금융업계는 회장 선임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반응이지만 인수합병(M&A)관련해서는 일단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어느정도 예상된 일이었다"며 "관심이 많은 것은 모든 은행이 마찬가지 일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M&A관련 얘기는 많이 나오고 있지만 일단 두고 봐야 할 것 같다"며 "M&A에 본격 나설 것은 확실하므로 이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권 고위 관계자도 "이미 예상했던 것 아니냐"며 "KB금융을 잘 이끌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과당경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먼저 어 내정자의 경우 평소 실행력, 과감성, 추진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은행 간 외형 확대 경쟁이 재연될 수 있다는 것.
또 금융권 일각에서는 국내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우리금융과 하나금융에 이어 KB금융마저 고려대 출신이 수장으로 오르면서 쏠림현상을 지적하고 있다.
당사자인 국민은행 내부에서는 우리은행 합병을 내세우고 있는 어 내정자의 선임을 우려하고 있다.
우리은행과의 합병은 결국 구조조정을 의미하는 것인데, 이를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된다는 반응이다.
KB국민은행 노조도 어 내정자의 경영전략에 반대한다는 뜻을 보이고 있다.
노조는 "회장 내정자가 되자마자 구조조정 운운하며 정부정책에 부응하는 메가뱅크를 만들기 위해 직원들을 내보내는 게 우선시 할 일이냐"고 주장했다.
'관치금융'논란을 불러일으켰던 감독당국은 이를 의식해서인지 말을 아꼈다.
이미 금감원이 KB금융지주에 대한 종합검사에 나섰다 '관치'라며 한바탕 여론의 포화에 올랐기 때문 되도록이면 중립적인 입장에 서고 싶다는 게 속내로 전해졌다.
익명을 요구한 금융당국 한 관계자는 "KB금융지주 회장 선임 과정에서 금융당국이 너무 여러 번 논란에 올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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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경 기자 scoopkoh@
이지은 기자 leezn@
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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