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철강산업도 하락신호 왔다
도쿄제철 6개월만에 공급가 12% 인하, 가격경쟁력 추락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일본 최대 전기로를 보유하고있는 도쿄제철이 6개월만에 7월 공급가를 12%나 인하했다. 철강 가격이 하락세에 있는 아시아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조치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도쿄 제철은 모든 제품의 7월 공급가를 톤당 7000~9000엔 가량 인하했다고 14일 밝혔다. 건설자재로 사용되는 H-빔은 톤당 7000엔(8.9%) 하락한 7만2000엔까지 떨어졌다. 핫코일은 9.7% 떨어진 톤당 6만5000달러를 기록했다. 후판 가격은 9.2% 내린 6만9000엔까지 추락했다.
나오토 오호리 도쿄제철 대표는 "세계 최대 철강 소비국인 중국의 수요 둔화와 가격인하에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오호리 대표는 "회사는 지금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는 뭔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중국 철강 가격은 중국 정부의 부동산 억제책이 쏟아져 나오면서 4월15일 18개월 최고치에서 10%까지 떨어졌다. 중국 최대 철강무역업체인 바오산 철강은 7월 공급가격을 8개월만에 처음으로 인하했다. 중국의 자동차와 건설부문 수요감소 우려도 가격인하에 한 몫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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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리 대표는 "한국의 철강가격이 일본시장에서 원화약세에 힘입어 경쟁력을 키운 것도 문제"라고 언급했다. 원화는 2분기 달러대비 7.6%나 하락하며 아시아 국가 통화 중 최악의 움직임을 보였다. 이는 한국산 철강의 가격경쟁력 강화로 이어졌고 일본 철강업계에는 악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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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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