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세계 LNG증설 독주…세계 2위 부상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전세계 국가들이 LNG(액화천연가스)신규 시설투자계획이 없는 가운데 호주가 대규모 프로젝트를 잇달아 진행하고 있어 현재 세계 6위 생산국에서 조만간 2위로 부상할 전망이다. 또 각국이 신증설대신 기존 LNG를 천연가스로 가스화하는 재기화 (regasification)시설에 투자하면서 공급과잉 상황이 해소되고 시장이 타이트(tight, 수급 불안정)할 것으로 예상됐다.
12일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석유전문 리포트 에너지이코노미스트는 6월호 보고서에서 "세계 LNG시장은 현재 공급과잉상태이지만 다수의 신규 액화플랜트 건설사업들이 마무리단계에 있는 반면 재기화시설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추가되는 신규 액화설비용량(연간 326억㎥)을 포함해 올 연말까지전 세계 액화설비용량은 3845억㎥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18개월 동안 액화설비용량이 연간 737억㎥증가한 것. 방면 향후 3년간을 전망하면 미국을 제외한 세계의 신규 재기화용량은 1772억3000만㎥가 추가될 것이지만 신규 액화시설용량은 428억㎥에 그친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을 제외한 세계의 재기화 설비증설계획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이는 공급다변화, 수요안정화, 국가에너지믹스 중 천연가스비율증가를 위한 국가적 차원의 노력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낮은 천연가스 가격과 건설비용 감소로 재기화시설에 대한 투자가 촉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LNG시장 선도국가들은 기존의 투자 수준을 유지하고 신규투자계획은 없는 상태이다. 세계 최대의 LNG매장량을 보유한 러시아와 이란은 최근의 대규모 투자 붐(boom)에 동참하지 않는 상태로 러시아는 사할린 LNG플랜트의 가동을 재개했으나 추가적인 액화설비의 증설계획은 없다. 이란 역시 기술 노하우를 가진 외국 투자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계 최대의 LNG생산국인 카타르는 대규모 LNG생산설비의 건설을 완료해 연간 액화설비용량이 1050억㎥로 증가할 전망이나 신규 가스프로젝트 계획은 없다.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를 제외하면 알제리, 앙골라, 캐나다, 파푸아뉴기니, 호주 정도만이 신규 용량추가계획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호주는 다수의 LNG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현재 계획에 따르면 호주 액화용량은 기존 271억㎥에서 2011년 660억㎥, 2012년 21억㎥, 2014년 116억㎥이 추가된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호주는 현재 6위에서 세계 2위의 생산국으로 도약한다. 호주는 현재 두곳의 플랜트를 합해 271억㎥의 용량을 갖추고 있으며 미국의 쉐브론이 발표한 LNG트레인 3대가 완성되면 추가 용량이 205억5000만㎥ 발생한다. 현재 4개의 프로젝트가 허가를 기다리고 있으며 187개의 프로젝트 또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호주는 LNG산업의 잠재성에서 카다르와 동등한 수준이며 현재의 투자규모는 미래의 LNG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천연가스의 수요회복과 공급과잉분의 감소로 LNG시장의 초과공급 상황은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LNG사업 신규 진입자들의 재기화 시설의 증가는 이런 예상을 뒷받침하고 있다. 실제로 캐나다 두바이 쿠웨이트 칠레 등은 올해말까지 신규 재기화시설 건설을 완료할 예정으로 4개국을 포함하면 LNG 수입국은 모두 22개국으로 증가하게 된다.
미국과 일본을 제외하고 지난 18개월간 전 세계적으로 총 1050억㎥의 재기화 용량이 추가됐다. 4450억㎥는 유럽,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에 건설됐으며 149억㎥는 라틴 아메리카지역에, 268억㎥는 중국, 인도,대만, 한국에 건설됐다.
이에 따라 LNG수입국가는 게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오는 2016년까지 유럽에서는 아일랜드, 네덜란드, 독일, 알바이나, 크로아티아, 폴란드가 LNG터미널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 기가 동안 아시아에서는 태국, 파키스탄, 싱가포르도 첫 LNG터미널을 건설한다. 이탈리아, 영국, 스페인 등 기존 대규모 재기화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들 역시 추가 용량을 건설할 예정이며 중국과 인도도 추가 설비건설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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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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