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세계 전자시장과 반도체시장이 남유럽발 경제위기 재발 우려속에서도 선전을 하면서 국내 관련업체들의 여름휴가 문화가 바뀌고 있다.
기본적으로 휴가를 장려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지만 작년에 실시했던 장기휴가 권고나 인건비를 줄이기 위한 무급휴가등이 자취를 감췄다. 공장이 쉴틈없이 돌아가며 가동율 100%를 넘나들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이닉스는 연중휴가 개념으로 직원들이 여름휴가를 떠날 수 있도록 했다. 연중휴가는 연차와는 별개로 1년에 5일이 주어지는데 굳이 여름에 쓰지 않더라도 자신이 편할 때 사용하면 되기 때문에 필요한 직원들만 여름휴가를 쓴다. 작년에 반도체 시황 악화로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2주간 의무 무급휴가까지 단행했던 것과는 천양지차다.
특히 한시도 공장가동을 세울 수 없는 반도체생산라인 직원들은 4조3교대로 근무를 하는데다 공장가동율이 100%에 달하고 있어 시간내기가 쉽지 않다. 다만, 회사측은 운용의 묘를 발휘해 직원들의 휴가계획 편의를 최대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작년에 반도체 시황 악화로 2주간 휴가를 갔을 때는 불편한 마음 때문에 제대로 된 '휴식'이라고 볼 수 없었다"며 "휴가기간은 짧아졌지만 눈코 뜰새 없이 바빠진 올해 직원들의 표정이 훨씬 더 밝다"고 말했다.
작년에 여름과 겨울휴가를 각각 1∼2주씩 확대하는 집중휴가제를 실시했던 삼성전자는 이 제도를 올해 재차 실시할 것인지 여부를 아직 직원들에게 통보하지 않았다. 올해 경기상황이 호전되면서 주문까지 밀리자 연차수당을 아끼는 것보다 생산증대가 더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직원들도 작년과 같은 장기휴가를 가기는 힘들게 된 셈이다.
지난 1분기를 기준으로 삼성전자 반도체와 LCD공장의 가동률은 100%, TV와 휴대전화 공장가동률은 각각 97.5%와 98.3%를 기록중이다.
LG전자는 리프레시휴가(연차)와는 별도로 여름휴가로 4일을 부여하고 있는데 직원들은 6월말부터 본격적인 휴가시즌에 돌입할 전망이다. 작년에 가급적 연차사용확대 분위기를 유도했던 LG전자는 올해의 경우 직원들 자율에 맡겨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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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에어컨과 가전제품 공장가동률은 100%를 이미 돌파해 초과생산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회사방침이 일년 내내 자신이 원하는 시기에 휴가를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의 형편에 맞춰 휴가를 사용하는 직원들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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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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