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은경 기자]현대그룹과 외환은행이 재무구조 평가를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다르면 현대그룹은 외환은행을 제외한 산업과 신한은행, 농협 당 부채권은행에 "주채권은행을 바꿔 새 은행으로부터 재무구조평가를 다시받겠다"는 공문을 보내며 연일 외환은행을 압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주 채권은행은 현대그룹이 재무구조 약정을 미뤄보려는 시간 끌기 작전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금융권에서는 현대그룹이 채권은행을 변경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많았다.
주채권은행 변경을 위해서는 먼저 주 채권은행의 동의가 필요하다. 특히 금융권에서는 기업의 채권은행 변경이 선례가 될 경우 앞으로 유사한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주 채권은행과 현대그룹이 성의 있게 대응하고 창구를 열어 대화하도록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오는 15일까지 현대그룹의 태도가 변하지 않는다면 재무구조평가위원회를 열어 후속 조치에 대해 논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대그룹의 이같은 공문은 앞서 지난 7일 주채권인 외환은행과 부채권은행들이 "속히 MOU를 체결하라"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문을 발송한데 따른 답신이다.
이에 앞서 현대그룹은 7일 "주채권은행 변경에 동의하라"는 공문을 외환은행에 보냈고 이에 외환은행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회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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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경 기자 scoopk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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