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제4세대 전쟁준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이 비정규전이나 특수전을 중심으로 한 제4세대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상우 국방선진화추진위원장은 8일 육군본부가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개최한 '육군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21세기에 들어서면서 비정규전, 특수전이라는 제4세대의 새로운 전쟁 양상이 보편화하고 있다"며 "낙후된 장비와 열악한 경제적 전쟁수행 능력을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또 "대규모 정규군으로 전선을 돌파해 전략적 목표를 신속히 점령하려는 '기동조우전'을 준비하고 20만에 달하는 특수전력을 투입해 전 국토를 전장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한 우리군의 대비책도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우리 지상군 전력은 북한의 전 국토의 동시 전장화, 다양한 특수전 등에 대비해 특화되어야 한다"며 "이스라엘처럼 기존 사단을 여단급 전투단으로 재편해 필요에 따라 다양하게 결합하는 유연한 부대 구조를 갖추고 기동성 확보를 위한 항공전력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정열 한국전략문제연구원 안보전략소장은 '한반도 전장환경에서 지상군 역할의 중요성'이란 발표문을 통해 "북한은 현재 인민군 총참모부 정찰국 소속으로 1천여명의 '기술정찰조'를 운영하고 전문해커들을 중국에 보내 한국의 주요 국가기관 인터넷망에 끊임없이 침투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 소장은 "북한은 사이버전, 전자전, 심리전 등에 관심을 기울이고 최근에는 전자기 폭탄(EMP)을 개발 중"이라며 "이는 첨단 네트워크 중심의 전력이 사이버 공격에 취약하다는 점을 이용하려는 비대칭적 기도"라고 설명했다.
이날 육군토론회에는 김신복 서울대 부총장, 김판규 육군협회 부회장, 대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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