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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부산시장 허남식 후보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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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나라당 허남식(61) 부산시장 후보가 6.2 지방선거에서 55.6%의 지지율로 사실상 당선됐다. 허 후보는 3일 오전 2시 현재 49만9천429표(개표율 64.6%)를 얻어 민주당 김정길 후보를 따돌렸다. 이로써 허 후보는 2006년 민선 4기에 이어 3선에 성공했다.

허 부산시장 당선자는 정통행정관료 출신으로 '판단은 예리하게, 행동은 신중하고 끈기 있게'란 의미의 '호시우행(虎視牛行)'을 좌우명으로 삼는 허 당선자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로 꼽힌다.
평소 편안한 외모와 겸손한 자세에서 묻어나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성품과는 달리 '소리없는 불도저'란 별명처럼 일관성 있고 강단 있는 추진력으로 부산시정을 이끌었다. 향후 6년간 차근차근 준비했던 '세계도시 부산' 실현에 시정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 의령에서 태어나 마산고교와 고려대를 졸업했다. 1977년 행정고시(19회)를 통해 부산시에 첫발을 내디딘 뒤 지역경제국장, 내무국장, 기획관리실장, 상수도사업본부장, 정무부시장 등을 거쳤고, 민선시장으로 전국시도지사협회장을 맡아 지방분권에 기여했다. 부인 이미자씨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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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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