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TV 제조사 격전지 호주 현지 iT와이어 "콘텐츠 부족으로 아직 때 아니다" 지적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3D TV와 관련해 삼성과 LG전자 등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호주의 현지언론이 '3DTV를 잊고, 대신에 IPTV를 사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해 관심을 끌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25일 호주 뉴스사이트인 iT와이어(iTWire)는 칼럼을 통해 그동안 삼성과 소니 등이 마치 TV의 역사를 바꾸는 것처럼 호주에서 3DTV 판매확대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으며 방송사들도 장비를 업그레이드, 새로운 3D콘텐츠를 내놓고 있지만 결론은 '3DTV를 사지 말라'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호주 연방정부가 다음 달 열리는 월드컵 축구경기 등을 3D로 중계할 수 있도록 허용함에 따라 한국산 3D 텔레비전 판매가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물론, 소니, 파나소닉 등 일본 업체들도 대대적인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는 3DTV 시장의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이다.

그러나 iT와이어는 호주에서 즐길 수 있는 3D콘텐츠가 손에 꼽을 정도라는 점을 3DTV의 최대약점으로 지적했다.


호주에서 주(州)대상 럭비리그나 다른 스포츠게임을 3D로 방영하는 시도들이 있었지만 여전히 거실에서 이상한 3D안경을 쓴 채 시간을 보낼 수 있을 만큼 충분한 3D 콘텐츠가 없다는 것이다.


결국에는 아바타와 같은 블루레이 디스크를 수차례에 걸쳐 볼 수밖에 없다고 꼬집기도 했다.


이에 따라 콘텐츠공급와 TV제조사, 프로그램 송출 방송사, 광고 등으로 이어지는 3D TV의 생태계는 아직까지 호주에서 자리 잡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반면에 iT와이어는 최근에야 광적으로 수입되기 시작한 3DTV에 앞서 인터넷을 지원하는 TV, 즉 IPTV가 이미 수입되고 있음을 주지시켰다.


IPTV는 거실에서 PC와 TV를 동시에 줄길 수 있을 뿐 아니라 무료 동영상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방송사들의 현재 광고수입을 좀 먹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시청자들은 콘텐츠를 광고없이 보기 위해 기꺼이 에피소드당 1∼2달러를 낼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다. 이 외 방송사와 온라인업체,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등과의 제휴를 통해 공급되는 콘텐츠도 늘어나고 있는 장점도 꼽았다.


마지막으로 iT와이어는 1년 내에 모든 프로그램을 화려한 3D로 볼 가능성을 완전해 배제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것을 원하는 때에 시청자의 의지대로 볼 수 있는 것'은 IPTV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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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에 대해 우리나라 전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3D콘텐츠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추세를 감안하면 빠른 속도로 관련 프로그램들이 늘어날 것으로 확신한다"며 "특히 한국에서는 신기술 적용속도가 월등하기 때문에 호주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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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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