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 글로벌 ICT리더를 향하여<시리즈 상>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디지털 컨버전스 시대에 모든 산업이 주목하고 있는 것이 바로 통신이다. 예전 사람들이 일일이 손으로 시간에 맞춰 조작해야 했던 기계들은 사물통신(M2M ㆍ Machine to Machine)으로 연결되고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무선인터넷을 만나 스마트폰을 21세기의 주역으로 만들고 있다.
SK텔레콤이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 선택한 신 성장동력은 산업생산성증대(IPE, Industry Productivity Enhancement)으로 추진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고 야심찬 행보를 보이고 있다.


 ◆'스마트 & 그린'으로 산업 및 공공 부문 다양한 서비스 개발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글로벌 ICT리더로 성장한다는 목표아래 산업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파트너 기업과 동반 성장하는 IPE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 해 10월 정만원 사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통신시장의 성장정체를 돌파하기 위한 SK텔레콤의 새로운 대안은 IPE 전략"이라며 "이를 통해 2020년 IPE 부문의 매출 목표 20조원을 달성하고 해외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려 명실상부한 글로벌 ICT 리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지난 2009년 1월 취임 이후 40회 이상의 성장전략회의를 주재했다. 40회의 성장전략회의에서는 SK텔레콤의 미래성장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이런 논의의 결정체로서 SK텔레콤이 세운 비전이 바로 '글로벌 ICT 리더'다.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실질적 과제로는 IPE 전략이 등장했다.


SK텔레콤이 추구하는 IPE사업은 금융, 유통 등의 비즈니스 영역으로 진출한다는 단순한 개념이 아니다. 해당 산업에 종사하는 파트너들이 사업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윈-윈' 개념이다.

올해는 IPE 사업추진의 실질적인 원년이다. 고객중심 체계로의 관리인프라(Management Infra) 혁신 등 SK텔레콤 내부 혁신을 주도하고 발굴 아이템의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역량 내재화 추진 및 글로벌 테스트 거점 확보를 통한 성장기반 마련을 통해 전 세계적인 스마트 ICT 확산에 나서겠다는 다짐이다.


IPE 추진의 핵심 요소인 기술 리더십 확보를 위해 ICT 관련 핵심기술 역량 내재화와 국내외 기업과의 연구개발(R&D) 협력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차세대유무선네트워크기술 ▲혁신적 사용자환경(UI) 기술 ▲비즈니스 및 오픈 플랫폼 기술 ▲스마트 사회간접자본(SOC) ▲이종산업간 융합기술 등 추가 기술 역량을 내재화하고 축적할 예정이다.

 ◆SK텔레콤, IPE 사업 초기부터 세계화 목표
SK텔레콤의 IPE사업단은 기업과 공공기관의 현재 산업현황을 분석하는 한편 ICT역량을 활용해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네트워크 서비스, 솔루션, 플랫폼 기반 서비스를 제시하는 컨설턴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2009년 6월부터는 IPE 전담 태스크포스(TF) 조직을 구성해 산업 환경을 분석하고 총 300여건의 산업별 관련 기업 임원, 실무자 및 전문가 인터뷰를 진행해 유통, 물류, 금융, 교육, 헬스케어, 자동차, 주택 및 건설, 중소기업 분야를 8대 핵심 사업 아이템으로 선정해 관련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있다.


현재는 IPE 사업단 산하 IPE 전략본부의 각 사업팀에서 8개 핵심사업 아이템에 대한 심도깊은 연구, 조사 및 관련 업체와 기관들의 제휴를 통해 실질적인 사업모델을 구축해 가는 단계다.


SK텔레콤은 IPE 사업 초기부터 세계화를 목표로 했다. 세계 주요 국가에 8대 핵심 사업 아이템의 거점별 IPE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설정하는 한편, 기존 MNO, CIC 조직에서 진행하는 통신 사업과 IPE와의 시너지 창출 차원에서 탄력적, 선별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IPE 관련 상품 및 서비스도 조기 세계화를 고려해 IPE 사업단 산하에 글로벌 IPE 전략본부를 설치, IPE 글로벌 사업팀들이 IPE 사업팀들과 사업초기부터 유기적인 업무 공조를 통해 글로벌화를 모색중이다.


SK텔레콤은 내부적으로도 IPE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다양한 산업 전반의 요구를 수용하는 한편 타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경영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과거 통신 중심 전문 기업에서 고객 및 파트너와의 상생 중심 사업 수행을 통한 산업, 공공의 생산성 향상을 추진하는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SK텔레콤은 이를 위해 ▲고객 지향적 조직 체계 ▲열린 협업 체계 ▲전문역량의 관리 인프라(Management Infra) 등의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ICT 리더로서 고객 지향적 문제 해결과 산업 전문 지식과 최고의 기술 역량, 열린 사고와 협업을 통한 혁신, 고객 문제의 창의적ㆍ진취적 해결이 가능하도록 구성원의 혁신도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국내외 다양한 산업분야에 IPE를 도입, 분야별로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기도 하다. 모바일 오피스를 중심으로 스마트 러닝, 스마트 페이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향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기상청에 유무선 통합 사무환경 조성


SK텔레콤은 지난 해 10월 기상청과 모바일오피스 공동 추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기상청에 공급되는 모바일 오피스 솔루션은 SK브로드밴드의 인터넷전화와 무선랜, 3G 네트워크, 스마트폰 등을 융합해 유무선 통합 환경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모바일 통합커뮤니케이션(UC) 및 그룹웨어 솔루션도 제공된다. 지금까지 유무선 통합환경은 음성 또는 회선 공급 중심의 유무선통합(FMC) 서비스로 이뤄졌지만 스마트폰과 유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회사 인트라넷, 이메일, 메신저 등 모바일 솔루션을 다양하게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청담 러닝과 스마트 러닝서비스


SK텔레콤은 영어교육전문업체인 청담러닝과 공동으로 ICT 기술기반의 스마트러닝서비스(SLS)를 공동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타진중이다. 두 회사는 교육 전용 단말기를 개발하는 한편 어학 자동평가 등으로 구성된 SLS 서비스를 오는 3분기 상용화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교재를 대체하고 강의 내용의 실시간 피드백 등을 통해 강의실 내 학습활동 고도화를 지원한다. 청담러닝은 영어학습 콘텐츠 및 프로그램을, SK텔레콤은 고품질의 접속 환경이 보장된 네트워크 운용을 각각 전담하게 된다. 두 회사는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포스코와 '스마트 팩토리' 추진


K텔레콤은 포스코의 '일하는 방식 혁신'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유무선 통합 프로젝트'의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스마트 팩토리 서비스'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가 구축하는 유무선 통합 프로젝트는 SK텔레콤이 지난해 공급한 스마트폰 블랙베리 기반의 모바일오피스 개념을 넘어 회사 내의 모든 유선 전화를 무선 전화로 대체하고 포항과 광양 제철소에 WCDMA 망을 이용한 광대역 유무선 통합망 체계를 구축해 물류, 설비, 안전, 에너지 절감 등의 솔루션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동부그룹 계열사에 '내 손안의 사무실' 구현


SK텔레콤은 지난 2월 동부그룹의 모바일 오피스 구축을 위해 동부CNI와 모바일 솔루션 업체 모빌씨앤씨와 동부그룹 기업용 모바일 오피스 공동 사업협력을 위한 제휴를 체결했다. 이 사업을 통해 동부그룹 임직원들은 올 상반기부터 현재 사내 인트라넷에서 이용하고 있는 메일, 전자결재, 게시판, 일정ㆍ명함ㆍ주소록 관리, 임직원 조회 등 기본 서비스는 물론 업무 프로세스 관리시스템인 BPM까지 스마트폰 T옴니아2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자동차 원격 진단, 2D→3D 자동변환 성공


SK텔레콤은 휴대폰을 이용해 자동차의 각종 기능을 원격 진단ㆍ제어해 차량 도난방지, 긴급구조 통신, AV시스템 연동, 자동차 원격검침 등이 가능한 MIV 기술을 하반기 중국서 상용화한다. MIV 글로벌 시장은 오는 2011년 2000억원 규모로 성장한 뒤 매년 2000억원 이상 성장할 전망으로 차세대 먹거리에 손색이 없다. 2D 영상을 3D로 자동 변환해주는 '실시간 3D 입체화' 기술 역시 주목할만하다. SK텔레콤은 위성DMB의 방송 송출시스템에 관련 기술을 접목해 모바일 3D TV 구현에 성공한 바 있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영상제작 비용과 단말기 개발 비용을 줄이면서도 휴대폰에서 간편하게 3D 영상을 제공할 수 있게된다.


 ◆스마트케어로 원격 화상진료


SK텔레콤은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스마트케어 서비스 사업자로 LG컨소시움과 함께 공동 선정됐다. SK텔레콤 컨소시움은 주관사인 SK텔레콤을 중심으로 삼성전자, 인성정보, 존슨앤존슨 등 기업체와 경기도(성남시, 고양시), 충청북도, 전라남도(여수시) 등 지방자치단체 등이 함께 구성해 스마트케어 서비스 사업자 선정을 준비해 왔다. SK텔레콤은 향후 건강관리 사업자 등에게 최적의 오픈 플랫폼을 제공하는 플랫폼 사업 중심으로 병의원 업무지원 솔루션 사업, 의료정보 제공사업, 개인화된 건강관리 지원하는 서비스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스마트 페이먼트로 '똑똑한 소비시대' 열어


SK텔레콤은 기존 마그네틱 형태의 신용카드와 각종 멤버십 서비스카드, 종이 쿠폰을 하나의 모바일 가입자인증모듈(USIM) 카드에 통합한 스마트 페이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휴대폰을 이용해 오프라인에서도 모바일 신용 결제가 가능한 하나SK카드 서비스는 지난 3월부터 홈플러스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모바일 신용카드가 활성화되면 고객은 휴대폰으로 쿠폰 등 다양한 정보와 혜택을 제공 받고 가맹점은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 등 정보를 바탕으로 집객과 매출 증대 효과를 올릴 수 있다. 신용카드사 역시 소액결제의 증가 및 가맹점 확대로 인해 결제 금액 증가와 플라스틱 카드 관련 발급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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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 은행 창구 역할하는 '스마트 브랜치'


SK텔레콤은 외환은행과 초소형 지점 '스마트 브랜치' 구축을 위한 협력을 체결했다. 스마트 브랜치는 유무선 네트워크를 이용한 화상 회의 시스템을 갖추고 모든 은행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스마트 페이먼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등으로 구성된다. 모바일 오피스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본점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스마트 브랜치에 들른 소비자들에게 거의 모든 은행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기존 지점보다 경제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화상을 통한 상담으로 고객 접근성을 높여 외국인 대상의 차별화된 서비스까지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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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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