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내달 1일부터 북미서 승용차용 5~6% 인상키로
제조원가 두배 이상 올라 하반기 가격조정 불가피


[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국내외 타이어 제조업체들이 원자재 값과 운송비 상승 등의 이유로 또 한 차례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국내 제품가격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가 다음달 1일부터 북미 시장에서 승용차용 타이어 가격을 5~6%, 경트럭용은 2~3%, 트럭버스용은 5% 인상키로 했다. 지난해 12월 3~5%가량 제품 가격을 인상한 이후 6개월만이다.


넥센타이어도 다음 달부터 공장에서 생산돼 북미 시장에 공급되는 물량과 대리점 제품 가격을 8% 인상하기로 했다. 금호타이어는 이미 1월에 승용차용 타이어 가격을 평균 5%, 4월에 경트럭 및 트럭버스용 타이어를 평균 7% 인상했다.

제품을 수출하는 국내업체 뿐만 아니다. 미국 타이어업체 굿이어 역시 다음달부터 북미에 공급하는 타이어 전제품의 가격을 최고 6% 올려 받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제품 가격 인상의 가장 큰 이유로 타이어의 주원료인 천연고무 가격이 큰 폭으로 뛰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상품거래소(SICOM)에서 거래되는 천연고무 가격은 올해 4월 평균 t당 3281달러로 지난해 1월 1408달러보다 두 배 이상 올랐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원유값이 요동치면서 천연고무뿐만 아니라 카본블랙, 실리카 등 제품가격의 50~60%를 차지하는 원부자재 가격이 오르고 있다"면서 가격을 인상할 수 밖에 없었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 같은 추세를 이어간다면 국내 제품 가격 인상도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천연고무가격이 2~3개월의 시차를 두고 제조원가에 반영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하반기 가격 조정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한국타이어는 이미 올해 하반기 국내 제품 가격을 5% 선에서 인상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인상폭은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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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타이어 업체들도 마찬가지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가격을 인상해오고 있었으며 국내 가격 인상 여부는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금호타이어 관계자도 "지금 당장은 가격을 인상할 계획은 없지만 원부자재 가격 상승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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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진 기자 everwh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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