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하락세 이어간다
지난주 니켈 14% 추락, 아연, 알루미늄, 납 각각 8%이상 폭락해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지난주 비철금속이 폭락했다. 그리스발 재정위기로 금을 제외한 대부분의 원자재가 하락했다는 것을 감안해도 하락폭이 상당했다.
지난 한 주 동안 니켈은 14% 넘게 추락했고, 알루미늄, 납, 아연은 8% 넘게 하락했다. 비철금속 중 가장 거래량이 많은 구리도 6% 넘게 떨어졌다. 목요일과 금요일 비철시장이 혼조세를 보이면서 낙폭 조정이 있었지만 당분간 하락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폭락의 1차적 원인인 그리스 문제가 쉽게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긴축을 격렬하게 반대하는 그리스 내부의 상황도 문제고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의 재정문제도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EU가 5000억유로의 긴급구제안에 합의했지만 무작정 많은 돈을 쏟아붓는 것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지 미지수다. 유로존 문제가 유로화약세를 부르고 상대적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만들어 상품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기도 한다.
더 큰 문제는 중국이다. 중국은 지난해 글로벌 구리수요의 39%, 아연수요의 43%를 차지할 만큼 비철금속시장에서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비철금속 최대수요국이다.
그런 중국이 지난달 부동산 억제책을 쏟아냈고, 4월 중국의 부동산 거래는 급감했다. 구리 수요의 50%가 건설부문에서 나온다는 것을 감안하면 중국의 부동산경기 하락은 구리가격에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 중국 자동차 산업에 과잉공급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는 점도 비철금속 가격을 압박하고 있다.
세계전기동연구협회(ICSG)도 지난 4월말 중국의 올해 구리수요전망치를 전년대비 38%증가에서 13%증가로 하향조정했다. ICSG는 또 중국이 지난해 구매한 구리의 일부분을 비축용 재고로 남겨두고 있기 때문에 올해 수요를 감소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전문가들도 비철금속이 당분간 하락세를 피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손양림 코리아PDS 연구원은 "중국이 1분기를 고점으로 긴축에 들어간다고 볼 때 중국의 수요 감소분을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이 받아줘야 하는데, 현재로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표비철금속인 구리가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올해 2월5일 기록한 연저점인 6280달러선을 지켜낼 수 있는지가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제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니켈은 펀드자금이 많이 청산되는 등 거품이 많이 빠진 것이 가격이 급락한 원인"이라며 "비철금속이 모두 어느 정도의 조정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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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는 "그리스위기로 인한 일시적인 조정일 뿐 펀더멘탈은 변한게 없다"며 "구리같은 경우에 6000달러선은 장시간에 걸쳐 다지고 올라왔기 때문에 급락세를 지속하거나 연저점 밑으로 내려가는 일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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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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