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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본 주간경제]유럽 암운..전 세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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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혜 기자]이번 주는 그리스발 유럽 재정위기의 암운이 짙게 드리운 한 주였다. 지난주 국제 신용평가사 S&P의 그리스를 비롯한 포르투갈, 스페인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조정으로 유럽 재정위기 확산 우려가 고조됐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연합(EU)의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소식에도 불구, 구제금융 규모가 그리스 재정위기를 해소하는 데 부족하다는 인식에 시장의 불안감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았다.
이에 국채매입 등 유럽중앙은행(ECB)의 적극적인 역할을 바랬던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ECB는 특단의 대책을 내놓지 못해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 이튿날 유럽증시는 크게 하락했다.

이 가운데 지난 6일 미국 뉴욕 증시는 장중 한때 1000포인트 가까이 폭락하는 패닉 장세를 보였다.

◆ 1100억유로 = 지난 2일 그리스와 EU, IMF는 그리스에 대한 110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에 합의했다. 그리스를 제외한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15개 국가들은 그리스에 3년 만기에 5% 안팎의 이자로 800억유로를 지원하기로 결의했다. IMF 역시 300억유로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구제금융을 지원받는 대신 그리스는 공공부문의 인금 및 연금삭감과 세금인상, 노동시장 자유화 등을 포함한 재정긴축안을 마련, 6일 의회를 통과했다.

◆ 1위 = 지난 2일 유나이티드 항공과 콘티넨탈 항공의 합병소식이 전해졌다. 탑승객기준 미국 3, 4위의 항공사간의 합병을 통해 세계 최대 항공사가 탄생을 알렸다.

32억달러 규모의 이번 합병은 콘티넨탈 항공 1주당 유나이티드 항공 1.05주 비율의 주식 맞교환으로 이뤄진다. 업계는 이번 합병을 통해 2013년까지 비용절감과 매출증대를 통해 12억달러 규모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추산했다.

◆ 11.3% = 지난 6일 ECB의 통화정책회의 결과가 발표된 이후 그리스 국채 수익률이다. EU와 IMF의 구제금융 지원결정에도 그리스 재정위기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은 지속됐고 오히려 그리스발 유럽 재정위기 확산 우려가 확대됐다.

이에 ECB가 국채 매입과 특별 유동성 공급 등 '유럽판 TARP(미국이 시행했던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고조됐으나 이러한 조치가 6일(현지시간)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아 시장의 기대와는 역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의 실망감은 주가 하락과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날 유로 스톡스 50 지수는 2.5% 급락했으며 영국 FTSE 100 지수는 1.5%나 빠졌다. 그리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1.3%로 올랐고,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국채 스프레드 역시 오름세를 지속했다.

◆ 998.5포인트 = 지난 6일 미국 뉴욕 증시의 다우지수가 장중 한때 기록했던 낙폭이다. 유럽 재정위기 확산 우려가 반영된 것 치고는 낙폭이 너무 컸다는 것이 중론.

대규모의 낙폭의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채 일각에서는 전자 거래 시스템상의 문제 또는 트레이딩 과정상의 실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씨티그룹의 한 주식중개인이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P&G주식을 거래하면서 100만(million)을 10억(billion)으로 잘못 표기해 주가 폭락을 초래했다는 주장도 제기된 것.

폭락 원인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 29만명 = 이번 주 발표된 미 경제 지표들은 미국 경제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제조업과 서비스 경기는 물론 소비와 고용현황 역시 개선된 것.

3월 미 제조업 수주 규모는 전월대비 1.3% 증가, 6개월째 증가세를 보였다. 4월 미 ISM 서비스업지수 역시 55.4로 4개월 연속 확장세를 나타냈다. 3월 미 개인소비도 0.6% 증가, 6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또한 4월 미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는 29만명 증가해 2006년 3월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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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혜 기자 shle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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