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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한중정상회담으로 김정일 방중 연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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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7일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중국 방문과 관련 "(중국이) 우리와 만나기 전에 북한과 만나는 것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북한 지도부의 방문을 며칠 더 미룬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몽준 대표와 김무성 신임 원내대표 등 한나라당 지도부와 조찬회동에서 "북한도 올해 들어서 여러 차례 중국 방문을 요청하고 일정을 만들었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배석한 한나라당 조해진 대변인이 국회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 대통령은 "천안함 사건에 대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조사 결과가 나오면 지난 번 한중정상회담에서 약속한 대로 중국 측에 통보하고 협의하게 될 것"이라며 "그럴 경우 중국 정부도 납득하고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번 우리가 전세 국가들 가운데 우리가 먼저 정상으로서 상하이 엑스포를 방문해 중국과 정상회담이 이뤄진 것에 대해 중국 정부가 고마워하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천안함 사태로 국가안보에 대한 걱정이 크고, 경제적인 위기상황도 아직 지나가지 않은 상태"라며 "흔들리지 않고 국정의 중심을 잡아 국민들이 안심하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낮은 자세로 국민에게 가깝게 다가가 정부가 못하는 부분까지 세심하게 챙기는 집권여당의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며 "집권 하반기 당의 역할과 역량이 국정에 잘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천안함 침몰 당시 군 지휘부의 혼선과 관련, "(사고 초반)군 내부의 혼란이 군의 책임만은 아니다"며 "외부의 환경적인 요인도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정 대표는 "우리나라는 88올림픽을 앞두고 KAL기가 폭발했을 때 정부 조작이라고 사후 진상조사까지 벌인 나라"라며 "천안함 침몰 사태와 관련해 북한을 두둔하고 정부를 의심하는 정치인들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의 관련 여부에 대한 증거조사가 이뤄지는데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야당 의원들을 보면 문제가 심각하다"며 "행정부 차원에서 야당에 안보브리핑을 해 줄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김 신임 원내대표에게 "원대 지도부 선출 과정에서 대승적이고 화합하는 모습으로 이뤄져 고맙다"면서 "김 원내대표가 당과 청와대, 정부 경험을 다 갖고 있어 여야관계도 원만하게 풀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18대 국회 하반기 원구성과 지방행정체제개편, 집시법 개정 문제, G20 지원특위 구성, SSM 법 처리, FTA법 처리, 타임오프제 문제 등 현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조찬 회동에서 정몽준 대표와 김무성 신임 원내대표, 고흥길 신임 정책위의장, 정병국 사무총장, 정약석 비서실장, 조해진 대변인이 참석했고, 청와대에서는 정정길 비서실장과 박형준 정무수석, 이동관 공보수석, 정부에서 주호영 특임장관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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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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