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 출마중! 공무원 휴가중!

구청장 선거 등록 직무 정지...부구청장 한달간 권한대행 불구, 사업 올스톱. 보도자료 생산도 크게 줄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6.2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서울시내 구청장들의 후보 등록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7일에도 양대웅 구로, 이노근 노원, 이해식 강동구청장 등이 후보 등록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현직 구청장 직무가 정지되고 부구청장이 구청장권한대행을 맡게 되고 있다.

◆구청장 직무정지....구청장 궐위?

부구청장이 구청장 권한대행을 맡고 있으나 일단 구청의 수장인 구청장이 자리를 비고 있어 어떤 식으로든 구정 공백이 생길 수 밖에 없어 보인다.

구청장이 없다보니 공식적인 회의 등도 없어지면서 분위기가 느슨해지는 것.

부구청장이 구청장 권한대행을 맡고 있으나 1개월도 안 돼 또 다시 부구청장 자리로 원위치해 직원들 통솔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이런 분위기 탓인 듯 서울 시내 많은 구청들의 경우 공식회의가 줄어들고 사업 추진도 당분간 스톱 상태다.

서울시내 한 구청 공무원은 "어느 누가 구청장으로 당선돼 돌아올지 몰라 일부 불안한 것 또한 사실"이라고 말하는 등 뒤숭숭한 분위기를 전했다.

이러니 어떤 일이 손에 잡힐리 무망해 보인다.

현직 구청장 아래서 비교적 핵심 부서에 있던 공무원들은 구청장이 바뀌면 당연히 한직으로 물러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구청들이 생산해내는 보도자료 건수도 확연히 줄어들고 있다.

◆노원 서초 강남 중구 동대문 성북 강북 은평 마포 동작 금천구 등은 성실한 업무 자세보여 좋은 평가받아

그러나 이런 일반적인 분위기에도 불구 몇 몇 구청 공무원들의 움직음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노원구와 서초구는 구청장 거취와 관계 없이 꾸준히 사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보도자료 또한 꾸준히 내놓고 있는 등 공무원 본연의 자세를 보이고 있다.

노원구는 이노근 구청장이 7일 공식 후보 등록을 하고 구청을 떠나나 평소 일 중심 위주의 시스템 정착 때문에 홍보팀을 중심으로 보도자료 생산에 박차를 가해 요즘도 하루 2~3건 이상씩 내놓고 있다.

서초구는 박성중 구청장이 불출마 선언을 했음에도 흔들림 없이 하루 2건씩 꾸준히 보도자료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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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