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무 "나와 키스신 처음 찍은 채시라, 울었다"

[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나와 키스신 처음 찍은 채시라, 울었다"

배우 임채무가 6일 방송한 KBS2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임채무는 "우리 때는 사실 키스신이 있어도 시늉만 했지 실제로 하지는 않았다"고 전제한 뒤 "그런데 처음 채시라와 입술을 마주치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키스신을 마친 후 채시라가 서럽게 울더라. 알고 보니 첫 키스라고 했다"며 "연기라는게 다 그런거야"라고 다독여줬다.

덧붙여 임채무는 "하지만 이후 김수미와 키스신이 있었는데 채시라의 마음을 알겠더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날 임채무는 또 가수로 활동했을 당시 가사를 잊어버려 생긴 웃지 못 할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발표했던 음반이 큰 인기를 얻어 지방의 한 업소로 공연을 가게 된 임채무는 팬들이 너무 많이 몰려 안전상의 이유로 공연이 취소되는 바람에 근처에서 술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하지만 팬들의 열화와 같은 요청으로 한 밤 중에 공연은 다시 시작됐고, 취중에 얼떨결에 무대에 서게 된 그는 1절을 부른 후, 2절 가사가 전혀 생각이 나지 않아 “아 죽겠네”만 연발했다고 말했다. 그는 "바로 그 때, 내가 가사를 잊어버린 것을 눈치 채고 한 관객이 '2절 잊어버렸지?' 라고 소리를 질렀고 내가 그 관객에게 '네가 나와서 좀 해라'라고 말했다"며 웃었다.

고재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