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선혜 기자] 전세계 제조업 경기의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최근 미국을 비롯, 유럽과 아시아 주요국이 발표한 3월 제조업 지표가 일제히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세계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심감을 심어줬다.
회복세가 뚜렷해짐에 따라 그동안 자산가격 상승과 인플레 가속화 우려가 제기돼온 일부 아시아지역에서는 중앙은행의 긴축 조치 가능성이 확대됐다.
1(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1일 발표된 3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는 전월 56.5에서 59.6으로 상승하며, 2004년 7월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날 함께 발표된 고용지표와 더불어 미국 경기가 더디지만 회복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이러한 회복세는 유럽과 아시아에서도 관측되고 있다. 3월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구매관리자지수는(PMI) 전월 54.2에서 56.6으로 상승, 40개월래 빠른 확장세를 보였다. 그리스를 제외한 15개 유로존 국가의 제조업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독일과 프랑스 제조업 부문의 빠른 회복세도 두드려졌다. 유로화 약세와 세계 수요 회복이 맞물려 최근 이들 국가들의 신규 수출주문이 10년래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영국 역시 3월 제조업지수가 전월 56.5에서 57.2로 상승, 15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과 일본의 제조업 부문이 빠르게 확장됐다. 특히 중국 제조업 부문은 13개월 연속 상승하며 세계 제조업 부문의 회복세를 견인했다. 1일 중국물류구매협회가 발표한 3월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2.0에서 오른 55.1로, 13개월 연속 상승했다. 또 HSBC가 발표한 3월 구매관리자지수(PMI) 역시 전월 55.8에서 57.0으로 올랐다.
일본의 경우, 대형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단칸지수가 올해 1분기 마이너스 14를 기록, 지난 4분기 마이너스 25에서 상승하며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과 호주의 제조업 부문 활동도 확대됐지만, 전월 보다는 둔화됐다.
한편, 아시아 지역의 제조업 부문의 확대가 지속됨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악화 우려로 중앙은행의 긴축조치 전망이 제기됐다. HSBC 홍빈 쿠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 압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향후 금리인상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세계 제조업 부문의 회복세는 세계 무역 증가에 기인한다고 이코노미스트들은 입을 모았다.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RBS)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자크 칼룩스는 "세계 무역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중국발 아시아에서 시작된 무역 증가가 선진국과 유럽 등으로 파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크레디트 스위스(CS)의 제이 펠드먼 이코노미스트도 "세계 무역이 회복되고 있다"며 "이는 세계 경제 성장이 견조하다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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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호주국립은행(NAB)의 데이빗 틴슬리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 지표의 견조한 상승세가 관측되지만 기저효과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며 "이는 금융위기 때 하락폭의 일부를 만회하는 수준"이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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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혜 기자 shlee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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