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쪽 팔 부축 받으며 입장..기자 질문에는 '묵묵부답'
김 전 회장은 이경훈 전 (주)대우 회장과 김용원 전 대우전자 회장의 부축을 받으면서 행사장으로 이동했다. 김 전 회장은 "건강이 어떠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답도 하지 않고 행사장 안으로 들어갔다. 김 전 회장은 헤드테이블 한 가운데 이경훈·김용원 전 회장 사이에 앉았다.
이 전 회장은 이어 "대우에 있으면서 대우가족으로 열과 성을 다해 노력한 결과 독보적인 수출기업으로 정착할 수 있었으며 국내외적으로 굴지 대기업으로 성장하기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한편 김우중 전 회장의 건강 상태는 과거보다 많이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옛 대우 기획조정실 관계자는 "심장, 위암, 담당 제거 수술 등 수술만 수 차례 받았다"면서 "베트남 등지에서 마음 놓고 편히 쉬면서 몸도 같이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약 500여 명의 대우인들이 참석해 과거 대우그룹을 추억했다. 참석자들은 대부분 대우그룹의 해체를 아쉬워하기도 했다. 대한민국 근대화에 앞장섰고 누구보다 세계경영을 외친 선구자가 사라졌다는 이유에서다.
한 참석자는 "(금호로 넘어갔다 재매각된) 대우건설의 우여곡절을 보면서 아쉬움이 많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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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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