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CTIA서 최신폰 대거발표..북미장악 '교두보'

[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지난해 북미 휴대폰 시장 1위에 등극한 삼성전자가 현지 최대규모 통신 전시회인 'CTIA'에 참가해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낸다.

삼성전자는 23일(현지시간)부터 25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TIA 2010' 전시회에서 253평 규모의 대형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미국 소비자들을 겨냥한 신규 스마트폰과 풀터치폰 등 다양한 신제품 라인업과 관련 신기술을 대거 공개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번 전시회에서 AT&T, 버라이즌, 스프린트, T모바일 등 미국 4대 통신 사업자와 메트로PCS, 크리켓 등 중소 사업자들을 통해 출시하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전시한다.

AT&T와 함께 젊은층을 겨냥한 보급평 풀터치폰 '선버스트(Sunburst, SGH-a697)'와 차세대 메시징 기능을 탑재한 특화폰인 '스트라이브(Strive, SGH-a687)'를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이밖에도 잭, 옴니아Ⅱ, 모먼트, 비홀드Ⅱ 등 미주용 스마트폰 라인업과 미씩, 인스팅트 HD, 칼리버 등 풀터치폰 라인업도 함께 전시할 계획이다.

삼성은 이번 전시 기간 중 별도로 운영되는 애플리케이션 관련 전시인 '앱 월드(App World)'에서 개발자들을 위한 별도 부스를 마련해 삼성 모바일 이노베이터(SMI)와 스마트폰 플랫폼(바다, 안드로이드), 삼성 앱스 등의 에코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삼성 단말을 기반으로 개발한 애플리케이션 시연코너와 TV와 연계한 모바일 게임 체험 코너, 삼성 에코 시스템 상담코너 등을 마련하고 웹 기술에 대한 오픈 연합인 OMTP(Open Mobile Terminal Platform Group)의 본다이(BONDI) 표준을 지원하는'삼성 모바일 위젯 SDK(SW개발키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의 독자플랫폼 바다를 탑재한 첫 스마트폰인 '웨이브(Wave)'부터 적용되는 '삼성 모바일 위젯 SDK'는 오는 23일부터 삼성 모바일 이노베이터
(http://innovator.samsung mobile.com)를 통해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고 개발 완료 뒤 '삼성 앱스' 또는 사업자 스토어를 통해 배포된다.

삼성은 미국내 상용서비스중인 4G 모바일 와이맥스와 관련한 다양한 시스템과 단말기를 선보이며 차세대 이동통신 주도 업체로서 위상도 과시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 기간동안 삼성이 선보일 다양한 마케팅 프로그램도 주목된다.

첫 날인 23일(현지시간)에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사장이 CTIA 전시회의 개막 기조 연설을 진행한다.

신 사장은 이 자리에서 삼성의 새 전략 제품을 발표하고 삼성 전자와 휴대폰 업계의 미래 트렌드를 조망할 계획이다.

또 기조연설 직후 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 휴대폰 공식 소개 이벤트인 '삼성 언팩트(Samsung Unpacked)'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미주 시장에서 처음으로 갖는 언팩트 행사로 삼성은 이 자리에서 올 해 출시 예정인 글로벌 전략폰을 공개한다.

전시회 기간을 이용해 전시장 안팎에서 폐휴대폰 100만 대 수거 캠패인을 진행하고 전시장 곳곳에 휴대폰 무료 충전소인 '삼성 모바일 차징 스테이션' 설치하는 등 다양한 친환경 마케팅, 체험 마케팅 활동도 펼친다.

한편 CTIA는 세계 100여 개국 4만 5000명 이상이 방문하는 미주 지역 최대 통신 전문 전시회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1000여개 이상의 글로벌 통신 업체들이 참가해 다양한 통신 관련 신기술과 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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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훈 기자 search@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