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초 해외 운용사 설립 초읽기 해석도
조세 혜택 + 법적 재제 완화 효과 장점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홍콩을 전략적 거점으로 삼고 해외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 최초로 홍콩 현지 법인을 설립했던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이번엔 글로벌자산운용본부 전체를 홍콩으로 이전, 해외 자산 운용 및 리서치 역량을 집중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16일 운용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자산운용본부 조직 전체를 연내 홍콩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현재는 홍콩 현지 등기와 해당 본부에 소속 전문 인력을 이동 배치하는 등 구체적인 이전 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글로벌자산운용본부는 해외 투자 전략을 짜고 리서치 업무를 수행하는 중추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현재 10명의 전문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이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역량과 자본을 집중시키고 있고, 그 중에서도 신흥지역을 중심으로 한 해외 투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본사 이동은 해석의 여지가 많다.


여기에 60여명에 달하는 인력이 투입된 홍콩 법인이 이미 진출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부 이전을 준비하는 데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현지 운용사 설립이 초읽기에 돌입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세계적인 금융허브로 꼽히는 홍콩에 독립적인 형태의 운용사를 설립하면 조세 혜택이나 각종 법적 재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넘쳐나는 홍콩 현지 자본을 끌어 모아 제 3국에 투자하는 것도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많은 운용사 및 증권사들이 중국 및 홍콩 풍부한 자금 여력과 상당부분 성장한 시장 규모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면서 "미래에셋의 경우 그간 해외 투자 및 진출에 집중해왔고 그만큼 앞서 나간 부분이 있어 현지 운용사 설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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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01년부터 이머징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해외진출을 모색해 왔으며 다른 경쟁사 보다 먼저 지난 2003년 12월 홍콩에 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지난해 하반기 홍콩에서 판매 라이선스를 획득했으며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펀드 위탁 운용 및 개방형뮤추얼펀드(SICAV)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판매중인 SICAV는 AP주식펀드와 차이나 업종대표펀드, 코리아주식형펀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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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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