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대비 35건 증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상황 장기화로 국내 중소기업의 피해 접수가 800건을 넘어섰다.


20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날 12시 기준 중동 상황 관련 중소기업 피해·애로(우려 포함)는 총 834건 접수됐다. 전주 대비 35건 증가했다. 중기부는 2월 28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접수와 지역별 15개 수출지원센터의 유선·대면 피해·애로 접수를 받고 있다.

접수된 유형을 보면 피해·애로가 628건, 우려가 135건 등이다. 피해·애로 유형(중복 응답 포함)은 운송 차질이 276건(43.9%)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기타 232건(36.9%)이다. 피해 유형이 다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물류비 상승 230건(36.6%), 계약취소·보류 206건(32.8%), 출장차질 112건(17.8%), 대금 미지급 87건(13.9%) 순이었다. 우려 유형(중복 응답 포함)에서도 운송 차질이 91건(67.4%)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 46건(34.1%), 연락 두절 10건(7.4%) 등이 있었다.

"전쟁 할증료 2000달러 추가 부과"…중동 전쟁 中企 피해 접수 83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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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별로는 UAE(아랍에미리트연합), 사우디아라비아 등 이란과 이스라엘이 아닌 중동 다른 국가에서의 피해·애로 접수가 46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란은 95건, 이스라엘은 90건이다. 중동 외 국가에서의 피해도 258건 접수돼 증가세를 보였다.


주요 피해 사례를 보면 한 식료품 제조업체는 포장재 단가가 약 15~20% 상승했으며, 공급 또한 1개월 이상 지연되고 있다. 유통기한과 포장 안정성이 중요한 품목 특성상 대체 포장재 사용이 제한되고, 특정 규격 포장재 의존도가 높아 수급 차질 영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한 수출기업은 올해 3월 초 오만으로 수출 선적분 도착지가 두 번 변경되는 등 운송차질이 발생했으며, 선사에서 전쟁 할증료를 600~2000달러까지 추가 부과하고 있어 물류비 부담이 급증했다.


원자재 값 상승으로 주요 바이어들이 구매 물량을 축소해 30% 상당 수출 매출이 감소한 업체도 있다. 일부 거래처는 생산단가 인상에도 불구하고 판매단가 인하를 요구함에 따라 애로가 심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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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소기업은 중동 전쟁발 유가 폭등으로 인해 해외 출장비용 부담이 극심해졌으며 주요 거래처인 미주 지역 바이어들 또한 불안정한 국제정세를 이유로 예정된 방한 일정을 연쇄적으로 취소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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