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경영난에 시달리면서 보수적인 경영에 주력했던 일본 기업이 경영진 물갈이에 나섰다. 경영진 교체의 키워드는 '공격 경영'과 '해외 사업 확장'이다.


7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일본 주요 기업이 적극적인 해외 사업 확장으로 경영 전략을 수정하면서 해외, 특히 아시아에서 경험을 쌓은 이들을 전면배치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전자업체 히타치는 오는 4월 나카니시 히로아키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킨다. 나카니시 부사장은 해외에서 일한 경험 풍부하기 때문에 해외 시장으로의 사업 확장에 적임자라는 판단에서다. 나카니시 부사장은 “히타치는 위기관리 경영에서 사업 확장 가속화로 전략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일본 최대 무역업체 미쓰비시 상사는 고바야시 켄 부사장을 오는 6월 사장 자리에 앉힌다. 미국에서 일한 경험이 없는 인물이 사장직에 오르는 것은 무역업계에서 매우 이례적인 인사다. 현재 사장직을 맡고 있는 고지마 요리히코와 사사키 미키오 회장은 미국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인물이다.

그러나 미쓰비시 상사는 고바야시 부사장이 싱가포르 지사에서 대표직을 지냈기 때문에 싱가포르에서의 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으며 다른 아시아 시장으로의 진출도 용이할 것으로 판단,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지난 2003~2009년 싱가포르 자회사에서 사장직을 지낸 카와사키 키센의 구로야 케니치도 오는 4월 사장 자리에 오른다. 카와사키 키센은 구로야가 일본 본사에서 경영직을 지낸 경력은 없지만 싱가포르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신흥 아시아 시장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뤄낼 것으로 보았다.


일본 반도체 업체 NEC는 오는 4월 엔도 노부히로 선임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킨다. 인도를 비롯해 다양한 해외 시장에서의 경험이 이번 인사에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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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식품업체인 기린홀딩스는 미야케 센지 부사장을 오는 3월26일 사장 자리에 앉힌다. 그는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인수합병(M&A)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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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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