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용석 기자]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빠뜨리시아 에스피노사 깐떼야노 멕시코 외교장관은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관련 협상 재개 등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
유 장관은 지난 24일 멕시코 현지에서 열린 깐떼야노 장관과의 회담을 통해 양국간 FTA 협상 재개를 비롯해 경제·통상, 에너지·인프라, 항공, 영사·교민, 문화교류,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 제반 분야에서의 상호 실질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26일 외교부가 전했다.
이 자리에서 유 장관은 “인프라·에너지 분야 국제입찰 과정에서 멕시코 측이 FTA 체결국 조건을 부과하는 사례가 있어 한국 기업들의 입찰 참여가 제한받고 있다”고 지적한 뒤,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을 감안할 때 이 같은 조건을 완화하는 게 서로에게 ‘윈-윈(win-win)’이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 장관은 “양국 간 FTA가 체결될 경우 우리 기업의 대(對)멕시코 투자 확대를 통해 멕시코 내 고용 창출에도 큰 이익이 될 것”이라며 “지난 2008년 6월 이후 멕시코 업계의 ‘유보적’ 입장으로 중단된 한-멕시코 FTA 협상이 조속한 시일 내에 재개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멕시코 정부에 요청했다.
이에 에스피노사 장관은 “멕시코 정부도 국제입찰과 관련한 문제에 대해선 상세히 인식하고 있다”며 “정부 내에서 미 문제를 다뤄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또 그는 양국 간 FTA 체결 필요성에 대해 공감을 나타내면서 “양국 민간 산업계간의 입장 조율을 위한 만남을 자주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깐떼야노 장관과의 회담에 앞서 유 장관은 로사리오 그린 멕시코 상원의회 외교위원장, 그리고 헤라르도 루이스 마테오스 경제장관과도 만나 우리 기업의 멕시코 진출 확대 및 FTA 협상 재개 등에 관한 정부 입장을 설명하고, 멕시코 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으며, 이에 그린 위원장 등 또한 “FTA 협상 재개를 위해 함께 노력해나가자”고 말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유 장관의 멕시코 방문은 1983년 이후 27년 만에 이뤄진 외교장관 공식방문”이라며 “중남미 역내 선도국가이자 풍부한 부존자원을 보유한 멕시코와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보다 공고히 하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우리나라는 멕시코와의 교역에서 2008년 80억달러, 2009년 60억달러의 무역 흑자를 기록했으며, 양국은 2005년 정상회담을 통해 ‘21세기 공동번영을 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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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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