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 개발계획 변경안 수정가결
삼성그룹 사옥과 인접…663억 규모 공공기여 조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일대 스포츠시설의 대명사였던 '코오롱 스포렉스' 부지에 업무기능 중심의 초고층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13일 제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 서초구 서초동 1324-2 일원 코오롱 스포렉스 부지에 대한 '서초로 지구단위계획 및 특별계획구역⑤ 세부개발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 서초동 코오롱 스포렉스 부지에 들어서는 업무복합시설 조감도. 코오롱인더스트리 제공

서울 서초동 코오롱 스포렉스 부지에 들어서는 업무복합시설 조감도. 코오롱인더스트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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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8900㎡ 규모의 코오롱 스포렉스 부지에는 건폐율 30.98%, 용적률 566.49%가 적용돼 높이 189m, 연면적 9만4686㎡의 업무·운동·판매 복합 건물이 들어서게 된다.

코오롱그룹 계열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보유한 이 부지는 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교대역 사이에 있다. 골프연습장과 수영장 등 다양한 운동시설을 갖추고 있다.


부지는 삼성그룹 사옥과 맞닿아 있는 요지임에도 그동안 경부고속도로로 인한 물리적 단절 등으로 개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시는 코오롱 측과 지난 2021년 사전협상을 통해 개발계획을 마련, 지구단위계획을 결정·고시했다. 이후 시와 코오롱은 변화된 정책 여건을 반영해 지난해 12월 랜드마크 조성을 위한 추가 협상까지 마무리 지었다.

이번 개발계획 변경안 가결로 시는 이 부지에 도시·건축디자인 혁신을 적용한 입체적 공공공간과 스포츠·문화·휴식 기능을 결합한 강남권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변경안은 지상층 바닥면적을 최소화하고 시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공공공간을 확대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와 함께 공간의 장소성을 반영해 지역 주민들에게 친숙한 운동시설 기능을 고도화하고, 스카이가든 등 다양한 공공공간을 마련 시민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코오롱 측은 개발 조건으로 ▲서초대로 장기 미집행 도로부지 보상 ▲복합문화시설 조성 ▲용허리근린공원 일대 환경개선 및 고도화 등 663억원 규모의 공공기여를 하게 된다.


시는 앞으로 특별건축구역 지정 및 건축 인허가 등 후속 절차를 거쳐 2028년 착공, 2032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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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학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코오롱 스포렉스 부지는 사전협상 제도와 창의·혁신 디자인을 적극적으로 적용한 강남권 대표 랜드마크로 조성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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