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의 시간을 보내고 싶다" 전직원에 사의 이유 밝혀
오늘 이사회 개최...하상기 전 녹십자생명 부사장 신임대표 내정



[아시아경제 김양규 기자]보험업계 최연소 CEO에 네군데 보험사의 대표이사직에 선임되는 등 금융업계에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며, 화제를 뿌렸던 윤인섭 하나HSBC생명 사장(사진)이 돌연 사퇴했다.

일각에서는 경영 간섭이 심했던 HSBC측과의 마찰설을 제기하고 있는 반면 윤인섭 사장 본인은 재 충전의 시간을 갖고자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에게 간청했다고 밝히고 있다.


26일 금융감독당국 및 하나HSBC생명에 따르면 하나HSBC생명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최근 사임의사를 표명한 윤인섭 사장의 후임에 하상기 전 녹십자생명 부사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하나HSBC생명 관계자는 "윤인섭 사장이 전 직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사임의사를 밝히고 사임한 이유를 알려왔다"며 "후임에는 하상기씨를 새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윤인섭 사장은 지난 23일 전 직원들에 메일을 보내 가족들과의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 위해 사의하며, 회사발전을 위해 노력해달라는 뜻을 전달했다.


하지만 윤 사장의 이러한 뜻과 달리 일각에서는 오는 6월 임기가 만료되기도 전에 사의를 표하면서 내부 갈등으로 인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임기를 얼마 남기지 않은채 사퇴했다는 것은 뭔가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며 "가족들과 같이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이야기엔 충분히 공감을 하나, 얼마 남지 않은 임기도 채우지 않고 중도 사의한 데 대해 이를 어떻게 해석해야 되겠냐"고 말했다.


한편 윤 사장은 하나HSBC생명까지 모두 4개나 되는 각기 다른 보험사의 CEO를 맡은 이색경력과 최연소 CEO라는 타이틀을 달며 주목받아온 CEO 중 한명이다.


지난 1995년 보험업계 최연소인 39세 나이에 ING생명(구 네덜란드생명) 사장에 입문한 뒤 2002년 그린화재 사장, 2004년 초대 KB생명 사장을 지냈다. 영어에 능통한 보험전문가로서 탁월한 경영능력을 선 보여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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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는 하나HSBC생명을 업계 10위권 이내로 진입시킬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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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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