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선사로부터 캄사르막스 벌크선 3척 추가 수주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성동조선해양이 3일간 7척의 선박을 수주하며 글로벌 선박 시장에서 순항하고 있다.
성동조선해양은 23일 유럽의 한 선사로부터 캄사르막스 벌크선 3척(옵션 1척 포함)에 대한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수주 금액은 약 1억2000만달러(약 1300억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캄사르막스’는 아프리카 기니의 캄사르(Kamsar) 항구를 입항할 수 있는 최대 크기의 선종을 일컫는 것으로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파나막스(Panamax) 사이즈’의 업그레이드 선형이다.
이로써 성동조선해양은 지난 주말 일본 선사로부터 케이프사이즈(18만t급) 및 캄사르막스(8만2000t급) 벌크선 4척(옵션 포함) 등 2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킨 데 이어 70시간 만에 추가 수주 성과를 올렸다.
회사측은 잇단 수주의 이면에는 정홍준 성동조선해양 회장이 강조해온 “불황은 정면 돌파한다”라는 방침이 직접적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동조선해양은 경기 불황이 시작된 지난해부터 ‘선택과 집중’이라는 전략 아래,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계속 펼치고 있다. 올초에는 그리스 지사를 설립해 유럽 선주들의 요구에 즉각적 대응할 수 있는 영업 창구를 신설하는 등 불황 타개를 위해 영업망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 수주 러시는 우리 야드에 이미 발주를 했던 선주들이 추가 발주를 의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올해는 새로운 선주들과 이뤄진 계약이 많다”면서 “첫 계약 물꼬를 트면 해당 국가와 선주에 대한 영업 활동이 용이해지기 때문에 단순히 수주한 것 이상의 수확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으로 10여년 만에 다시 한국에서 선박을 건조하게 된 이 유럽선사는 6만~8만t급에 이르는 중형 벌크선 전문업체로 한국의 대형조선사와 일본 조선소에 선박을 발주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달 초 성동조선해양 야드를 방문해 기술미팅을 실시한 뒤 발주를 결정했다고 성동조선해양측은 설명했다.
성동조선해양은 기존 파나막스급 선박을 비롯해 9만2000t급 포스트파나막스급 벌크선을 성공적으로 인도했으며, 도크를 비우지 않아도 특화된 육상건조 기술을 활용해 전체 야드를 선대로 활용할 수 있어 생산과 영업활동에 있어 유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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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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