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용석 기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8일 평양을 방문한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회동함에 따라 이들 사이에 어떤 논의가 이뤄졌는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과 왕 부장은 이날 오후 면담에 이어 만찬까지 함께했으며, 특히 왕 부장은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구두친서'를 김 위원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은 ‘친선적인 담화’를 나눴다고 소개했을 뿐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전하지 않았으나, 일단 이 자리에선 양국 간 전통적인 협력 및 우호 관계를 강화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면담과 만찬석상에 ‘당 대 당 외교’ 등 중국과 정치적 협력을 총괄하는 김영일 북한 노동당 국제부장이 배석했고, 오랜 기간 당 국제부 부부장을 지내 ‘중국통’으로 알려진 김양건 당 통일전선부장도 함께 있었다는 점에서 이런 추론이 가능하다.
또 일부에선 배석한 김양건 부장이 북한의 대외 투자유치 창구로 떠오른 ‘조선대풍투자그룹’ 이사장을 겸직하고 있단 점에서 중국에 경제적 도움을 요청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반면 외부의 시선이 쏠려 있는 북한의 6자 회담 복귀 등의 문제는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뤄졌을 것이란 얘기가 조심스럽게 흘러나온다. 북한의 대미외교와 핵협상을 책임지고 있는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이 면담에 배석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과 관련해선 일정 수준의 논의가 이뤄졌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왕 부장이 중국으로 돌아오는 대로 주중 한국대사관을 통해 방북 결과에 대한 설명을 들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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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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