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FMS서비스 55만 가입자 돌파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유무선대체상품(FMS)인 'T존서비스'가 출시 2개월 만에 55만 가입자를 돌파했다고 31일 밝혔다.

'T존서비스'는 사용자가 등록한 할인지역 내에서 휴대폰을 사용할 경우, 인터넷 전화 수준의 월정액 기본료와 통화료가 적용되는 유무선 대체 서비스다. 직접 등록한 할인지역 내에서는 10초당 18원의 휴대폰 요금이 아닌 3분당 39원의 인터넷전화 요금이 적용된다는 얘기다.

SK텔레콤 관계자는 "T존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55만 고객의 1인당 통화료 할인금액은 약 5300원이며, 월정액 2000원을 감안해도 1인당 약 3300원의 통화료 실질 절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SK텔레콤 측은 'T존서비스'가 사용자들의 유선전화 통화를 이동전화로 대체하는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T존서비스' 가입자가 집을 할인지역으로 설정한 비율은 81%, 직장을 할인지역으로 설정한 비율은 19%로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집전화 대신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해 11월에 'T존서비스'에 가입한 고객의 MOU(월간 발신기준 통화시간)를 분석한 결과 10월 사용한 MOU 대비 평균 21분이 증가했고, 12월 가입자는 11월 사용대비 평균 24분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신규가입 고객 중 'T존서비스' 이용 고객이 T존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고객보다 1300원 정도 사용요금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SKT 측은 설명했다.

또 SKT 관계자는 "11월, 12월 신규고객의 T존서비스 가입률은 010 신규고객 21%, 번호이동 고객 34%로 나타나, T존서비스 이용을 위해 SK텔레콤으로 이동하는 고객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SK텔레콤 이순건 마케팅전략본부장은 "55만 고객을 돌파한 T존서비스가 가계통신비 절감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선전화를 대체하는 T존서비스 이용 고객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사용자가 할인지역에 있는지 여부를 단말기상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알리미 기능(VM)'을 2월 중에 제공하고, 4월에는 멀티 존 서비스를 시작해 고객이 원할 경우 복수의 할인 지역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종목 수익률 100% 따라하기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