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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남편을 위해,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던 엄마는 TV 속에서 사라진지 오래다. 22년 간 MBC '전원일기'에서 인내와 헌신의 어머니 상을 그렸던 김혜자도 지난해 "나 가출할래"를 외치며 부엌에서 탈출했다.
지난해 김혜자는 KBS2 주말드라마 '엄마가 뿔났다'에서 김한자 역을 맡아 이 시대 어머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었다. 40년간 며느리로, 아내로, 엄마로 살아온 극중 김혜자의 가출 선언은 자신의 인생을 잊고 살았던 과거 어머니 상에서 이 시대 어머니 상은 무엇인가 하는 울림을 남겼다.
하지만 올해 방송가는 시청률을 위해 새로운 어머니 상을 '막장 엄마'로 바꿔버렸다.
시대가 바뀌면서 TV속 어머니의 정의도 변했다고 하지만 최근 드라마 속 엄마는 해도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다.
◆열 손가락 깨물어서 아픈 손가락도 있다-'열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 없다'는 옛말을 이미 옛말일 뿐이다. KBS2 주말드라마 '수상한 삼형제'의 어머니 전과자(이효춘 분)는 세 아들에게 같은 사랑을 베풀지 못한다. 자신을 혹독하게 시집살이 시킨 시어머니 밑에서 자란 둘째 아들에게만 냉랭하다. 시어머니 제삿날이면 "너는 어머님 자식이야!"라고 소리치며 자신의 한풀이를 한다. 80평대 아파트를 가지고 시집온 첫째 며느리에게는 곰국을 고와주지만 가난한 둘째 며느리에게는 모든지 아깝다.
이 뿐만이 아니다. 첫째 며느리가 80평대 아파트를 사기당했다고 말한 이후부터 전과자는 첫째 며느리도 구박하기 시작했다. 첫째 아들 김건강(안내상)이 교통사고를 당하자 전과자는 "이래서 며느리가 잘 들어와야 한다고 했다. 너가 우리집으로 들어오고 부터 되는 일이 없다"라며 호통쳤다.
◆제발 사고만은 치지 말자- MBC 주말드라마 '보석 비빔밥' 속 엄마 피혜자 역의 한혜숙은 자식보다 자신을 사랑하는 허영심이 가득찬 사고뭉치다. 예전 어머니의 정 많고 포근함은 찾아볼 수 없다. 자신의 외모는 끔찍이도 생각한다. 야매로 가슴확대성형수술을 받아 병원에 실려갔다. 또 굿을 한다고 1000만원을 날리고 결국 4남매에게 쫓겨나고 만다.
하지만 피혜자는 여전히 이름값을 하며 자식들에게 피해를 준다. 둘째 아들 결혼 상대자의 집안이 부자라는 사실에 결혼을 허락하지만 처가댁이 재산을 모두 사회에 환원했다는 말에 "아들 외무고시만 합격하면 다른 며느리가 혼수 대단하게 해올 것"이라며 결혼을 반대하며 큰 딸의 따귀까지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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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도 내 마음데로-SBS '천만번 사랑해‘의 어머니 손향숙(이휘향)은 아들 부부의 행복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삶을 아들 부부에게 강요한다. 손향숙은 시어머니 지옥선(사미자)을 떠받들지는 않지만 며느리에게 희생을 강요한다. 며느리에게 대리모 들일 것을 강요한다. 아들의 외도로 며느리가 이혼을 선언하자 손자를 볼모로 이혼을 반대한다. "피 한 방울 안 섞인 너가 유빈이를 키울 자격이 있냐"고 양육권을 주장한다. 자신이 저질른 대리모를 숨기기 위해 며느리의 희생을 강조한다.
이와 더불어 손향숙은 둘째 며느리가 자신의 첫째 부부의 대리모였다는 사실을 알고 난후 둘째 며느리에게 온갖 구박을 하기 시작했다. 손향숙은 가족들이게 대리모 사실을 숨기기 위해 둘째며느리에게 "너가 바람났다고 이혼하자고 해!"라고 강요하기도 했다.
어머니상이 일년 사이 급격하게 변한 이유는 무엇일까.
한 방송관계자는 "시대가 바뀌고 어머니상도 바뀌고 있기 때문"이라며 "사회를 투영하는 요소가 강한 드라마가 최근 트렌드를 쫓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송관계자는 이어 "최근 엄마들은 자식도 소중하게 여기지만 인생의 전부라고는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자신과 자신의 일을 소중히 여기는 경향이 생겨나고 있는 것을 좀더 과장해서 표현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드라마속 엄마들을 보고 있다보면 너무 하다는 생각을 하곤 하지만 과장된 캐릭터에 재미를 느끼는 시청자들도 적지 않다보니 드라마 관계자들은 예전과 같이 헌신적이지만 밋밋한 캐릭터보다는 망가졌지만 개성 강한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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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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