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숫자로 본 주간경제]지구촌 백수 2억명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김보름 기자] 세계 경제가 거듭 청신호를 보이고 있지만 실업난 해소는 요원한 듯하다. 도요타 자동차의 도미노 리콜 사태는 경쟁 업체들을 미소 짓게 했다. 중국에 이어 인도가 지급준비율을 인상, 아시아 신흥국이 연이어 긴축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535만대 = 일본의 자존심 도요타가 뿌리까지 흔들리고 있다. 미국에서 대규모 리콜을 실시한 데 이어 유럽과 중국에서도 리콜에 나선 것.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의 명성에 커다란 흠집이 생긴 것은 물론이고 품질경영과 장인정신을 내세웠던 일본의 자존심도 바닥으로 떨어졌다. 반면 포드와 제너럴 모터스(GM) 등 경쟁사들은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다. 도요타가 리콜한 모델은 미국 판매량의 60%를 차지하는 만큼 반사이익이 상당할 것이라는 기대다.
212000000명 = 이른바 그린슛(경기 회복의 어린 싹)이 고용 한파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인 듯하다. 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백수'가 2억1200만명에 달했다. 실업률은 6.6%. 주목할 점은 청년 실업률이 13.4%로 전체 실업률의 두 배를 넘는다는 사실이다. 고용 문제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연두교서 연설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할 만큼 시급한 사안이다. 하지만 전망은 흐리다. 두 자릿수의 실업률이 올해 말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75bp = 신흥국가들이 연이어 긴축에 나섰다. 중국에 이어 인도가 29일 지급준비율을 5.75%로 75bp 올린 것. 전문가 예상치 50bp를 웃도는 것으로 인플레이션과 자산 버블을 차단하려는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 인도 중앙은행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7.5%로 제시하면서 고성장과 유동성 과잉으로 인플레이션이 촉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6.5%에서 8.5%로 높였다. 수바라오 인도 총리는 당분간 경기부양책을 철수할 계획이 없다고 못 박았지만 이미 미세조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0.5인치 = 애플이 또 한 번의 신화창조에 도전했다. 아이팟과 아이폰에 이어 태블릿PC 아이패드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 두께 0.5인치, 무게 680g의 제품이 세상에 공개되자 IT 업계의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아이패드가 넷북과 PC, 노트북 수요층을 흡수할 것이라는 관측에 PC 업체가 바짝 긴장하는 한편 관련 애플리케이션과 부품 업체들은 모처럼 '큰 장'이 설 것이라는 기대로 들뜬 표정이다. 오는 3월 출시되는 아이패드는 올해 판매량이 300만~40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81% - 글로벌 경제에 대한 각지의 전망이 밝다. 다보스포럼을 앞두고 각 국의 CEO들에게 설문한 결과 81%가 향 후 1년간 경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전반적인 경제가 저조한 성장을 보였다면 올해 경제회복이 세계적으로 가속될 것이라고 내다본 것. CEO들의 이러한 낙관론은 올해 세계 전반에 투자 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 부정적인 시각도 없지 않다. 세계경제 위기를 예견했던 닥터둠 누리엘 루비니 교수는 세계경제가 U자형 경기회복이라고 진단하며 당분간은 경기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종목 수익률 100% 따라하기

김보름 기자 speedmoot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