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주요 공기업들이 1분기중 30% 안팎의 예산을 투입하는 등 조기재정집행에 나설 전망이다.
주요기관별 예산집행 계획을 보면 LH는 1분기중 올 예산 31조4000억원의 31.0%인 9조7218억원, 2분기까지 62.5%인 19조6270억원을 집행하기로 했다.
또 4대강사업 발주기관으로 예산액이 2조6300억원에서 6조1035억원으로 크게 늘어난 한국수자원공사는 1분기 22.0%인 1조3781억원어치를 집행할 계획이다. 이어 2분기에도 예산집행 속도를 유지해 상반기중 총 60.0%인 3조6621억원 규모를 풀기로 했다.
한국도로공사도 1분기 집행계획을 30.0%인 8994억원으로 확정했다. 올 예산규모가 3조원인 도로공사의 상반기중 예산집행 계획은 60.0%인 1조7996억원이다. 한국철도공사는 1분기 집행계획이 국토부 산하 공기업중 가장 낮은 13.0%에 그쳤다. 1조1057억원의 올 예산중 1437억원을 1분기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기관은 예산 조기집행과 함께 건설공사착수 즉시 선급금 지급을 확대하는 등 경기보완을 위해 건설업계 지원에도 나서기로 했다.
수자원공사는 선금지급률을 법정지급률 30~50%보다 높은 50~70%로 수립했다. 도로공사는 지난해처럼 100억원 이상 공사의 경우 선급금을 30% 지급하기로 했다.
철도시설공단도 건설업체들이 자금소요계획을 수립해 신청하는 경우 최대 70%까지 선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또 선금이 하도급자에게 원활히 흘러갈 수 있도록 '하도급대금 지급확인제도'를 운영하고 공정률에 따른 기성금 지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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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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