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름 기자]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이 지난해 4분기 두 자릿수의 성장을 회복했다. 4개월간 악전고투 끝에 미국 크래프트 푸즈가 영국 캐드버리를 인수, 세계 최대 제과업체 탄생을 예고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메사추세츠 주 상원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의 패배로 건강보험 개혁을 포함한 국정 운영에 최대 고비를 맞았다.


10.7% = 과유불급(過猶不及). 지난해 4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접한 투자가들의 소회다. 경이로운 성장률이 반갑기보다 우려스러운 것은 지난해부터 끊임없이 제기된 버블 및 과열 경고와 맥을 같이 한다. 사태의 심각성을 간파한 중국 정부도 엑셀레이터에서 브레이크로 발을 옮겼다. 부동산 투자와 은행권 대출 규제 강화에 이어 인민은행은 통화안정채 입찰 금리를 연이어 상향 조정했고, 은행권 지급준비율도 높였다. 글로벌 경제의 차기 성장 엔진으로 부상한 동시에 또 다른 버블 붕괴의 뇌관으로 지목 받는 것이 중국의 현주소다.

66 달러 = 이른바 '개미'가 가치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에 베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주당 3300 달러 내외에서 거래되던 황제주 버크셔 해서웨이 B주식이 50 대 1 액면분할을 실시, 주가가 66달러 선으로 떨어진 것. 투자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투자 하나로 세계 1~2위를 다투는 자산가 반열에 오른 버핏에 베팅하려는 투자자가 몰리면서 액면분할 첫 날 주가는 장중 5% 가까이 올랐다.


22% 여권사회라고 했던가. 가계 소득에서도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 지표가 나와 관심이다. 2007년 기준 미국에서 아내보다 소득이 낮은 남편이 22%에 달한 것. 1970년대 수치는 4%에 불과했다. 조사를 실시한 퓨리서치는 여성의 학력 수준 향상을 원인으로 꼽았다. 교육 수준이 높아지면서 여성이 사회에 진출할 기회가 많아진 데다 고학력자의 결혼율이 저학력자에 비해 높은 것도 지표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 금융위기의 파장이 극에 달했던 2008, 감원 대상자의 75%가 남성이었다는 사실도 눈길을 끈다.

2.7% = 경기회복의 어린 싹 이른바 '그린슛'이 마침내 제대로 뿌리를 내릴 것인가. 세계은행은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을 2.7%로 상향 조정해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해 6월 전망치는 2.0%. 내년에는 3.2%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복병도 없지 않다. 실업 한파가 여전하고 경기를 금융위기 이전으로 되돌려 놓을 만한 동력도 부족하다. 한 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국제 교역이 살아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보호주의 무역이 확산되면서 지난해 14% 이상 급감한 국제 교역이 올해 4.3% 늘어날 것이라고 세계은행은 내다봤다. 수출 기업을 중심으로 한 실물경기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60석 = 미국 메사추세츠 주 상원의원 보궐선거에서 공화당 후보 스캇 브라운이 민주당의 마사 코클리 후보에 승리했다. 이로써 민주당은 단독법안 처리가 가능한 슈퍼 60석을 상실해 건강 보험 개혁을 추진하는데 큰 커다란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텃밭에서 이뤄낸 공화당의 승리는 제약주에 호재였다. 건보 개혁안이 표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제약주가 강한 상승세를 보인 것. 반면 사실상 중간선거였던 이번 보궐선거의 패배는 가뜩이나 지지율이 뚝 떨어진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커다란 타격을 줄 전망이다.


-39% - 지난 해 전 세계적으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크게 감소했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D)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FDI가 1조 달러로 전년 대비 39% 줄어든 것. 글로벌 FDI가 감소하면서 장기적으로 세계경제의 성장이 저해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특히 선진국의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영국은 92.7%나 급감해 최악의 상황을 맞았고, 미국도 57% 줄었다. 반면 중국의 감소폭은 2.6%에 그쳐 중국을 향한 글로벌 자금의 '러브콜'을 실감케 했다.


50000000000억 달러 = 180년 역사의 영국 제과업체 캐드버리가 미국의 손에 넘어갔다. 크래프트 푸즈가 캐드버리를 119억 파운드(197억 달러) 인수하기로 한 것. 2월 중순 최종 계약이 이뤄지면 연 매출액 500억 달러의 '공룡' 제과업체가 탄생한다. 워런 버핏을 포함한 일부 주주들이 크래프트의 캐드버리 인수가가 지나치게 높다고 지적했지만 인수 합의 발표 후 크래프트의 회사채는 강세를 보였다. 함께 인수전을 벌였던 허쉬는 해외 입지를 강화할 마지막 카드를 놓쳤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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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 기자 speedmoo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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