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미국이 재채기만 해도 세계 경제가 감기에 걸린다는 것은 이제 옛말. 글로벌 금융시장이 주시하는 것은 미국이 아니라 중국이다.
중국의 긴축 움직임에 지난 주 내내 전세계 시장이 요동쳤던 사실을 떠올리면 이 사실을 실감할 수 있다.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행보에 대한 시장의 이같은 반응이 중국의 경제적 성장과 위상 제고로 인해 발생한 구조적 변화인지, 아니면 일시적 현상에 불과한 것인지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액션 이코노믹스의 릭 맥도날드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현재의 시장 반응에는 과도한 면이 있고, 이는 원자재나 통화시장에 유입된 자금과 관계가 깊다"고 설명했다.
천연자원에 대한 중국의 무한식탐은 원자재 가격의 랠리를 부추겼고, 인위적인 위안화평가절하 정책과 이로 인해 발생한 2조4000억 달러 규모의 외환보유고는 외환시장에서 중국의 입지를 강화했다는 지적이다. 즉 최근 있었던 중국과 관련된 시장 움직임은 원자재와 통화 시장에 있어서 중국의 영향력을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이제 원자재 시장에서 전통적인 수요와 공급 공식은 깨졌고, 자금유입이 시장을 압도하면서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현상'이 발생, 사람들은 중국을 비난하고 싶어한다"며 "그러나 이는 펀더멘털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중국의 탐욕스런 원자재 사재기에 실제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은 것을 꼬집은 것이다.
하지만 더 많은 전문가들은 이미 장기적으로 펀더멘털 측면의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오랜 시간 동안 투자자들은 미국이 경제위기를 주도적으로 극복할 것이라고 믿고 미국 경제를 주시해왔지만 실제로 글로벌 경제의 회복 동력을 제공하는 것은 중국이라는 사실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
중국은 영·미 등 선진국보다 금융위기의 타격을 덜 받았을 뿐 아니라, 기대했던 것 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글로벌 경제를 바라보는 관점을 바꿔놓고 있다고 FT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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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의 선임국제 이코노미스트 롭 카넬은 "중국은 글로벌 경제 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그 영향력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크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중국의 전망이 달라진다면 이는 투자자들에게 큰 이슈"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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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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