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가치주펀드의 수익률이 되살아나고 있다. 가치주펀드는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지만 저평가 받고 있거나 성장잠재력이 큰 종목을 찾아 장기 투자하는 펀드다. 이 펀드들은 지난해 우리 증시가 상승하는 과정에서 성장형펀드의 수익률에 밀렸지만 최근 성장형펀드가 주춤하는 상황에서 수익률이 최상위로 올라섰다.
1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대표적인 가치주펀드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한국밸류10년투자증권투자신탁 1(주식) 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8.15%를 기록했다. 벤치마크인 KOSPI200 지수가 같은 기간 1.8%의 상승한 것에 비해 크게 앞서는 수치이며 일반주식형 펀드들 중 최상위인 1%에 속하는 성적이다.
또 다른 가치주펀드인 푸르덴셜Value포커스증권투자신탁 1(주식)B 펀드 역시 최근 한 달 수익률이 7.34%를 기록했다. KT나 KT&G 등 가치주를 편입하고 있는 이 펀드 역시 저평가된 종목에 주로 투자하는 대표적인 가치주펀드 중 하나다. 다른 가치주펀드인 유진자산운용의 유진TRUEVALUE증권투자신탁(주식) 펀드 역시 6.68%의 한 달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가치주펀드들은 작년 우리 증시가 크게 상승하는 과정에서 평균 수익률을 소폭 상회하거나 거의 비슷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대형주나 성장주 위주로 투자하는 펀드들이 보여준 수익에 비해 미치지 못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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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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