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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동산 자금 '밀물' 정부 규제 역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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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캐피타랜드 22억弗 투자 나서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18일 싱가포르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캐피타랜드가 홍콩 해운업체 오리엔트오버시스인터내셔널(OOIL)의 중국 부동산 사업부문을 22억 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도한 경기부양책으로 중국 부동산 시장에 버블 붕괴 경고가 잇따르면서 중국 정부가 강력한 규제를 연이어 내놓았지만 자금 유입을 차단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중국 부동산 시장에서 수익 창출 기회를 엿보는 잠재 투자자가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약 40개 도시에 주택을 건설하는 한편 사무실과 쇼핑몰 등 상업용 부동산을 보유, 중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 캐피타랜드는 이번 거래를 통해 중국 상하이와 톈진에 148만 평방미터 규모의 복합용도개발 부지를 포함한 7개 부지를 확보하게 된다.

캐피타랜드는 기존에 보유한 현금을 인수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캐피타랜드는 아시아 쇼핑몰 사업체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28억 싱가포르 달러(20억1000만 달러) 자금을 조달했다.

캐피타랜드의 이 같은 행보는 중국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 대책을 내놓은 가운데 나온 것이라 관심을 끈다. 지난주 중국 정부는 해외에서 중국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되는 투기자금 단속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주택 공급을 늘려 부동산 가격 상승을 억제하고 투자 목적으로 구매하는 주택에 대한 자금 규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피타랜드는 "중국은 부동산 부문에 있어 핵심 시장"이라며 "전체 자산 가운데 중국 투자 비율을 지난해 9월말 약 28%에서 35~45%까지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캐피타랜드의 제이슨 레오우 중국 부동산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의 높은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도시화가 계속 진행될 것"이라며 "부동산 시장 단속에 나선다 할지라도 중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본적인 수요는 강력한 상태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번 거래를 통해 OOIL은 10억6000억 달러의 자금을 얻게 되며 이 자금을 컨테이너선 사업부문에 사용할 계획이다. OOIL는 글로벌 경제위기로 지난 2008년 4분기부터 경영난에 시달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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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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