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승 회장, 혁신성공 지난해 700억 흑자‥"新성장동력 발굴, 올 영업익 1000억 실현"
강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홍 회장의 신성장동력 창출 의지는 확고하다. 외환위기 이후 계속돼 온 10년간의 위기극복 과정을 올해 마무리하겠다는 굳은 의지다.
실제로 홍 회장은 원가절감, 자산 유동화 노력 등으로 지난해 700억원이 넘는 흑자를 달성했다. 3년 만의 큰 성과다. 이는 시멘트 판매가격의 현실화와 전사적인 혁신운동을 펼친 결과다.
또 지난해 초 1조2000억원에 달하던 차입금도 7800억원 수준까지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안정적인 재무구조의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이를 통해 신용등급도 상향조정함으로써 자기신용으로 금융활동을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회사채는 'BBB-'에서 'BBB 0'로 기업어음은 'A3-'에서 'A3'로 한 단계 높인 상태다.
홍 회장은 올 한해 1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지속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손익구조를 정착시키는데 힘쓸 계획이다. 지난해 흑자를 달성했지만 아직까지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충당하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판매가격 안정화를 유지하는 영업 전략과 원가 절감에 초점을 맞춘 생산성 향상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전사적으로 확산시킨 혁신운동을 전부문에서 더욱 내실있게 성과지향적으로 다진다는 방침이다.
홍 회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 "올해를 실질적인 21세기 원년으로 삼아 그에 걸맞는 경영성과를 내고 지속성장의 기반을 닦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새로운 50년 역사를 만들어 나가자"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또 10년간의 위기극복과정에서 몸으로 익힌 전사적인 근성과 인내심을 한데 모아 발휘한다면 얼마든지 강한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란 확신을 비췄다.
올 한해 유연탄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과 시장금리 상승이 여전히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그의 강한 쌍용 만들기는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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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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