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풀타임 활약 불구, 아스널에 0:2 패

[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이청용(22·볼턴 원더러스)이 풀타임으로 활약을 펼쳤음에도 불구,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청용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볼턴 리복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09-2010시즌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전후반 90분을 모두 소화했지만 아스널에 0-2로 패했다.

지난 3일 링컨시티와 FA컵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약 보름 만에 경기에 모습을 보인 이청용은 경기 시작 초반부터 상대 골문 바로 앞에서 두 차례나 정면으로 공을 내주는 등 활발하게 움직였다.

볼턴은 그러나 초반의 기세를 살리지 못하고 전반 28분에 아스널의 세스크 파브레가스에게 선취 득점을 허용했다.

이어 이청용은 전반 39분, 기습적인 오른발 슛을 날렸다. 뿐만 아니라 후반 2분과 3분에도 연달아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골문 정면으로 공을 올려줬지만 이를 받은 팀 동료들이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볼턴은 후반 33분 아스널의 프란 메리다에게 추가 득점을 허용했다. 곧 이어 후반 38분 이청용이 정면에서 기다리던 테일러에게 공을 내줬으나 이 역시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아스널은 이날 승리로 승점 45점을 기록,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47점)를 턱 밑까지 따라잡았다. 볼턴은 승점 18점으로 20개 팀 중 19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