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전일 코스피는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 소식과 알코아의 실적 부진 실망감에 따라 27.23p 하락한 1671.41p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00억원, 2300억원 규모의 매도를 기록했고 개인만 3900억원 규모의 매수를 나타냈다.


14일 증시 전문가들은 증시하락의 배경에는 중국발 악재로 인한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평가했다. 여기에 그동안 진행됐던 달러 약세가 진정될 가능성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향후 해외 모멘텀에 따라 우리 증시의 방향이 결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번주 후반 예정된 미국 대표기업의 실적발표가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인텔의 실적 결과에 따라 우리 증시의 큰 축은 IT업종의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이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무리하게 투자에 나설 필요가 없고 향후 시장 추세를 보고 여유있게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배성영 현대증권 애널리스트=금일 옵션만기와 관련, 배당 종료와 공모펀드의 거래세 부과로 인해 신규 유입보다 청산 압력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외국인, 투신, 증권의 합성 선물 매도 규모는 약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연초 원·달러 환율 급락에 따른 주도주인 IT와 자동차 섹터의 주가 조정, 기대했던 美 어닝시즌의 부진한 출발, 그리고 예상보다 빠른 중국의 긴축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증시의 조정 요인으로 작용하는 양상이다. 최근 환율과 유가 등 주요 가격변수의 조합이 국내 기업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가운데, 결국 시장의 방향성은 해외 모멘텀에 기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주 후반 예정된 미 대표기업의 실적 발표(=14일 인텔, 15일 JP모건)가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글로벌 섹터의 주도주인 IT섹터의 방향성을 좌우할 인텔의 실적 결과에 관심이 필요할 듯. 지난 7월 중순 인텔 효과로 국내 증시가 박스권(1,350~1,450) 상단을 돌파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과 향후 인텔 등 긍정적인 실적 전망이 국내 IT업종에 대한 외국인의 시각과도 밀접한 연관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수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전일 하락으로 지수가 20일선을 하향 돌파했다. 2010년 새해 접어들면서 일희일비하던 지수의 기술적 조정국면과 중국발 악재가 절묘하게 맞물리면서 단기 숨 고르기 국면에 진입할 개연성은 높아졌다. 20일선 하회에 따른 하락 추세로의 전환 가능성 상존에도 한국과 미국의 4분기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아직 높은 수준이며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시장 대비 국내 증시의 PER 역시 아직 05년 이후 저점 수준에 머물러 있어 국내 증시의 지지대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수출입 지표가 급등하면서 불거진 세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역시 1월 중반 이후 발표될 주요 경제지표들과 함께 시장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이끌어 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1630p까지는 여유롭게 반등을 기다려보는 게 어떨까.


◆김성봉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단기적인 조정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1차적인 투자전략은 주식의 비중을 다소 줄이는 것이다. 장기화할 이슈는 아니지만 단기적인 영향은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에 향후 대응을 위한 여유를 가져가는 전략이다.


중국과 관련된 이슈가 불거졌으므로 전통적인 중국관련주에는 다소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전통적으로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이 원자재 가격이다. 따라서 심리적인 영향이라고 하더라도 관련 종목군인 소재/산업재의 경우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연초 이후 나타난 현상인 ‘소외주의 반란’을 감안할 때 단기적인 가격 부담도 감안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관련 종목의 경우 비중을 줄였다가 저점에 재매수하는 전략을 권하고 싶다. IT와 자동차 등 주요 수출기업의 경우 최근 환율 하락 이슈로 가격 조정을 먼저 받은 상황이기 때문에 낙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지수 부담에서 자유로운 중소형 테마주에서는 원자력, 풍력 관련주들의 선전이 눈에 띄는데 단기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시장 전반적으로는 단기적으로 조정에 들어가더라도 실적 시즌에 본격적으로 접어들기 시작한 만큼 이르면 다음 주에는 반전의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긴 흐름은 아니겠지만 달러 약세가 진정될 기미가 엿보이면서 달러에 대한 원화 강세 현상으로 수출 모멘텀이 훼손되었던 IT와 자동차 관련주가 반등에 나설 수 있는 시점으로 보인다. 특히 이들 종목은 원화 강세에 따른 수출 감소 가능성과 더불어 최근 급등했던 가격 부담까지 겹치면서 조정을 받았었는데, 자동차 관련주는 120일 이동평균선까지 밀리면서 가격 부담을 상당부분 해소한 상황이다.


아울러 IT 관련주는 인텔의 실적 공개를 앞두고 재차 긍정적인 기대감이 형성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조정 가능성도 국내 증시 입장에서는 불리한 변수가 아니다. 결국 국내증시에 부담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고, 이로 인해 기존 주도 종목이 반등에 나설 경우 전일 중국 지급준비율 인상에 따른 지수의 조정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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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KOSPI지수의 흔들림과는 다르게 종목별 수익률 게임은 지속되는 양상이다. 상승 종목이 줄어든 모습이지만 모멘텀이 작용한 종목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지속되었다. 특히 국내외적으로 쏟아지는 종목에 대한 호재에는 발 빠르게 반응하는 모습이어서 종목별 수익률 게임에 대한 갈증은 여전하다. 따라서 종목별 수익률 게임은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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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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