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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 위험, 회사채보다 유럽 국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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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유럽 주요국의 눈덩이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독일, 프랑스, 영국을 포함한 유럽 15개 선진국 국채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유럽 투자등급 회사채의 CDS 프리미엄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12일(현지시간)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마킷에 따르면 15개 유럽 주요국의 국채 5년 물 CDS 프리미엄을 나타내는 마킷 소브엑스(SovX) 지수는 71.5bp를 기록했다. 이는 125개 투자등급 기업의 5년물 회사채 CDS 프리미엄을 나타내는 마킷 아이트랙스 유럽 지수 63bp를 웃도는 수치.
즉, 1000만 달러 규모의 국채 디폴트 위험에 대한 헤지 비용이 7만1500만 달러로, 유럽 회사채에 대한 헤지 비용 6만3000달러보다 높다는 얘기다. 지난해 9월 이후 소브엑스 지수는 20bp 오른 반면 아이트랙스 유럽 지수는 30bp 떨어졌다.

그리스가 재정 적자 문제로 신용등급이 강등되면서 유럽 지역 국가들에 대한 재정 적자 문제가 화두로 떠오른 데다, 해당국 정부들이 국가 부채를 매우기 위해 대규모 국채를 발행하면서 지난 몇 달 동안 투자자들의 국채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또한 전문가들은 미국이나 영국과 같은 경제 대국들이 국가 재정 악화로 최고 등급인 'AAA' 신용등급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금융위기 전 유럽 주요국들의 국채 CDS 프리미엄은 회사채 CDS 프리미엄보다 낮았다. 2007년 8월 그리스 국채 CDS 프리미엄은 11bp 였으며 유니레버 등의 회사채 CDS 프리미엄은 20bp 수준이었다.
RBC캐피털마켓의 러셀 존스 채권 및 전략리서치 부문 대표는 “사상 최대 규모의 국가 부채로 인해 미국과 영국의 신용등급이 강등 당할 수 있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리스가 강등 당한 것에서 엿볼 수 있듯이 국가에 투자하는 것은 좋은 전략이 아니다”라며 “많은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좋은 상황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스 국채 리스크 프리미엄은 지난해 9월 이후 무려 140bp 급등, 12일 263bp까지 올랐다. 이는 유니레버,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 등의 유럽 대표 기업들의 CDS 리스크 프리미엄보다 6배 이상 높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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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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