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깨끗한 눈을 학교 운동장에 옮겨 학생들 눈썰매장으로 활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은평구(구청장 노재동)가 눈을 재활용하는 창의구정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4일 내린 폭설로 그동안 눈치우기에 바빴던 구청 직원과 구민들이 밀어놓은 눈이 도로 가장자리에 산더미를 이루게 돼 이 눈을 학교운동장으로 퍼내면서 생각해낸 아이디어다. 방학을 맞아 쉬는 운동장을 활용해 적치한 눈을 그냥 두지 말고 썰매장으로 만들어 보자는 것.

구는 즉시 이 결정을 시행에 옮기기로 하고 지난 6일부터 도로, 주택가 여기저기 쌓아둔 눈을 학교운동장으로 퍼 나르기 시작했다.

또 퍼 나른 눈을 평평하게 다지고 경사로를 두니 학교운동장은 온통 은백색의 썰매장으로 변신했다.


그렇게 만든 두 학교(녹번동 소재 녹번초등학교, 응암동 소재 연은초등학교)가 아이들의 천국이 됐다. 아이들에게 이번 폭설이 최고의 선물로 변신한 것이다.

구는 또 이번 폭설시 강설상황을 조기에 파악해 염화칼슘을 살포하지 않고 밀어내기 기법으로 눈을 치웠기에 아이들이 맘 놓고 놀아도 되는 깨끗한 눈이라는 것.

여기에 주변 근린공원에서 미세먼지가 적은 눈을 추가로 덧씌웠다고 한다.

치워 없애야만 했던 이번 폭설, 생각을 조금 바꾼 결과가 훌륭한 썰매장을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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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석 공원녹지과장은 “8일까지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썰매장의 폭과 길이, 경사로를 안전하게 조정·설치해 9일부터 개장했다”면서 “가깝고 안전한 학교에 와서 눈썰매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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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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