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2000년 남성 20대에서 30대 남성 스타일의 정석은 면바지에 니트, 그리고 닥터마틴 워커였다. 약간 넉넉한 품의 바지와 니트는 베이지 계열의 옅은 색이면 됐고, 큼지막한 배낭이나 캡 모자 정도가 유일한 액세서리였다.
그러나 10년이 흐른 지금, 남성 스타일의 정석을 정의하기 힘들 정도로 다양한 패션의 전형이 등장하고 있다.
겉옷 만해도 점퍼나 재킷, 두꺼운 카디건 등이 등장했고 소품 역시 페도라(중절모), 머플러, 보타이 등으로 다양한 시도가 가능해졌다.
◆남성 액세서리 시장의 확대 = 여자들만 다양한 사이즈, 색깔, 소재의 액세서리를 착용하던 시대는 지났다. 최근 비즈니스 캐주얼 착장이 확대되면서 재킷, 셔츠, 팬츠 등 단품간의 믹스앤매치가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효과적인 코디네이션을 위해 남성들도 상황에 맞춰 가방을 구비하고 있다.
이러한 남성들의 감성에 맞춰 남성복 업계가 주목한 것이 바로 액세서리 시장이다. 특히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에서는 액세서리 비중을 토드백, 빅백, 드레스 슈즈, 스니커즈, 보타이, 벨트를 비롯해 양말, 지갑, 라이터, 우산, 생활 잡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화하고 있다.
실제로 전문 액세서리 브랜드에서는 남성 비중 확대가 가속화되고 있다. 루이까또즈는 기존 남성 제품 비중이 30%에 불과했지만 최근 '옴므 라인'을 따로 놓고 특히 남성용 가방 비중을 45% 정도 늘렸다.
◆IT 제품도 '패션시대' = 니콘 D300과 애플의 아이폰, 울트라 씬 노트북 등 이른바 '엣지 있는' IT 제품은 젊은 남성들에게 스타일을 완성시켜주는 패션 소품이다.
지난 2007년 11월 판매됐던 D300은 남자들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 이유는 멋진 디자인과 고급기에 맞먹는 성능에 있다. 이전 모델인 D200의 920g보다 5g 밖에 늘지 않은 D300은 업그레이드 된 성능에 비해 무게는 거의 차이가 없으며 고급기인 D3에 육박하는 성능과 디자인, 적당한 묵직함으로 인기가 높다.
이밖에도 남성들에게 아이팟, 얇은 노트북 등은 남성들이 갖고 싶어 하는 IT 소품. 명품 가방보다 훨씬 더 자신을 빛나게 해 준다고 여기는 제품들이다.
◆남성 전용 쇼핑몰에서 즐겨라 = 온라인 쇼핑몰 디앤샵은 올 상반기 우수 고객 '톱 5'를 꼽은 결과 여성이 3명, 남성이 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20대는 3명, 40대와 50대가 각각 한 명씩이었다. 주목할만 한 것은 우수 고객 남성 2명은 모두 20대라는 것.
또한 우수고객 2위인 24세 남성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에만 카메라와 MP3 등 디지털 기기를 사는 데만 1000만원을 넘게 썼으며 매월 지갑과 의류, 화장품 등도 빼놓지 않고 구입했다.
이런 세태를 반영하듯 롯데닷컴에서는 지난해 상반기 남성고객 회원 수가 작년보다 28% 증가하면서 최근 이들을 위한 남성 전용 온라인 쇼핑관 '롯데 맨드'를 오픈했다. 디앤샵고 남성을 위한 '디옴므'를 리뉴얼 오픈했으며 패션업체들의 브랜드 역시 '옴므' 라인을 개별 런칭하는 추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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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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