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신년하례회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 이초희 기자, 박수익 기자]정부 당국 수장들이 금융회사들에 외화자금의 관리 강화에 대해 강력하게 주문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금융기관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올해도 국제금융시장의 잠재적 위험요인이 예기치 않은 충격을 줄 가능성이 있고 유가상승, 달러캐리 같은 불확실성도 상존하고 있다"며 "소규모 개방경제로서의 제약을 염두에 두고서 외환부문의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정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외화유동성 부족 문제를 다시 겪지 않도록 금융회사들이 외화자금 관리를 강화해달라"고 당부하면서 "가계대출이 과도한 수준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유의하고, 자산 건전성을 높이는 데도 부단히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외환위기 이후 금융산업의 재무 건전성이 상당히 강화됐다고 볼 수 있지만, 금융소비자 보호와 경영효율화 측면에서도 충분한 개선 노력이 있었는지, 혹여 지난 10년간 너무 안주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자문해볼 필요가 있다"며 금융회사의 경영효율성 개선과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당부했다.

출구전략에 대해서도 한목소리를 냈다.


윤 장관은 "출구전략이 시기상조라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물가 안정과 함께 금융 안정에 더욱 유의해 거시 경제의 불균형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범 금융기관 신년 인사회에는 국회의원과 금융권 협회장들을 비롯해 금융권 주요인사 5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최근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에서 사퇴한 강정원 국민은행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강 행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할말이 없다"면서도 "끝까지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철휘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은 사외이사제도개선 후 KB국민금융 회장에 다시 도전할 수 있냐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관심이 없다"며 "사외이사제도 개선 여부를 보고 판단하겠냐"는 질문에도 "현재로서는 알 수 없고 지주회장 후보 사퇴도 한달 전 일임에도 이미 오래전 일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민유성 산은금융그룹 회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자체 구조조정 방안과 관련 "금호측이 충실한 자구계획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늘 발표한 내용이 끝이 아니다"며 "자구계획을 포함한 구조조정 방안은 채권단과 금호 측이 서로 합의해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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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산은 사모펀드(PEF) 주도의 대우건설 인수와 관련 "몇곳의 전략적투자자(SI)들과 협의중"이며 "대기업의 참여는 아직 언급할 단계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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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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