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전자책 개발 열기가 뜨겁게 일고 있다. 미국 크리스마스 시즌에 아마존에서는 전자책 판매가 종이책 판매를 앞질렀고, 내년에는 e북 이용자가 1000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pos="R";$title="";$txt="";$size="175,189,0";$no="2009122914164098378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하지만 뜨거운 e북 열기를 냉소하며 야심하게 신기술 개발에 매진하는 업체가 있다. 대만의 프라임뷰인터내셔널(PVI). 전자종이(e-paper)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스코트 리우 PVI회장은 “전자종이가 산업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줄 새로운 기술”이라고 치켜세웠다.
PVI는 10억 달러를 투자해 전자종이 기술 개발과 관련 기업 인수합병(M&A)에 투자했다. 현재는 e북에 사용되는 소형디스플레이 공급의 3분의2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자종이가 향후 10년을 이끌어갈 주요 산업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에 출시되어 있는 아마존의 킨들(Kindle)이나 소니의 리더(Reader)등 전자책은 수만 권의 책들을 보관할 수 있고, 인터넷에 연결해 텍스트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가격이 보통 수백 달러에 달하고, 무게도 무겁다는 평을 받는다.
이에 비해 전자종이는 무게는 e북의 3분의1수준이며, 더 싸고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리우 회장은 “PVI의 모회사인 유엔풍유(YFY)에서 일했던 호 쇼우청이 전자종이 기술에 전폭적인 투자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만 최고 금융그룹이 시노팩 회장을 맡고 있는 호 쇼우청은 전자종이 기술을 처음 접하고 산업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직감했다. 이후 PVI를 신설해 전자종이 기술 개발을 전담했다. PVI는 전자종이 뿐 아니라 연관 산업인 LCD 등 산업에도 손을 뻗어 새로운 디스플레이 개발에 주력해왔다.
2005년에 회장직에 오른 리우 회장은 공격적인 M&A로 전자종이 개발을 이끌어왔다.
PVI는 최근 e북 시장 강화를 위해 E잉크를 인수했다. E잉크는 미국기업으로 수 년 동안 전자종이 시장을 개척해왔다. PVI는 1년 전부터 인수를 논의한 끝에 2억1500만 달러 현금과 3억 달러의 PVI주식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E잉크를 인수했다. 이에 앞서 2005년에 필립스의 전자종이 사업부와 한국의 LCD제조업체인 하이디스를 인수하며 기술의 폭을 넓혀 왔다.
28일에는 한국의 LG디스플레이와도 전자종이 분야에서 포괄적인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지난해 PVI의 EBITDA는 210만 달러고, 매출은 3억8100만 달러에 이르는 등 탄탄한 기업으로 평가된다.
PVI는 현재 이용되는 디스플레이의 무게를 크게 줄이고, 휘어지는 제품 등 좀 더 종이에 가까운 제품 생산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수개월 내로 플라스틱을 이용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리에서 플라스틱으로 바꿀 경우 무게는 3분의1로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리우 회장은 “여전히 전자종이로 갈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쓰기 쉽고 저렴하면서도 편리한 전자종이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플라스틱 디스플레이 개발은 전자종이 개발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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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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