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소비·주택지표 양호할듯..PCE물가지수가 변수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11월부터 뉴욕 증시를 괴롭혔던 3가지 악재(두바이, 그리스, 강달러)가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듯한 분위기다. 이에 따라 재차 박스권 상단에 도달한 뉴욕 증시가 탈출을 위한 모멘텀을 찾을 수 있느냐가 새로운 시장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가장 먼저 불거졌던 두바이 모라토리엄은 아부다비가 지원에 나서면서 일단 시장의 관심권에서 멀어졌다. 그리스는 전날 무디스까지 포함해서 최근 2주간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모두 신용등급 강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전날 유럽 증시는 모두 상승마감됐다. 이전 피치와 S&P가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강등했을 때와는 달라진 모습이었다. 등급을 강등하긴 했지만 단기적으로 그리스가 위기에 처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무디스의 판단이 부담을 덜어줬다. 시장은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인 셈이다.
강달러는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거래일 동안 증시와 달러가 동반 강세를 나타내면서 상승탄력이 둔화된 달러에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완전히 해소됐다고 볼 수는 없지만 3재가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으면서 뉴욕 증시는 추가 상승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판단된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도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20선 아래로 내려가면서 긍정적인 투자심리를 대변해주고 있다.
월가에서는 S&P500 지수가 1120선을 돌파하면 1200선까지 상승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1120선 돌파는 곧 박스권 돌파를 의미한다. 전날 S&P500 지수는 1118.02로 거래를 마쳤고 장중에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1120선을 뚫으며 1120.27까지 상승했다.
박스권 돌파를 위한 모멘텀을 찾아야 하는 상황인 셈. 서서히 시장의 시선은 크리스마스 소비 결과와 올해 4분기 경기 회복 여부로 옮겨가고 있다. 4분기 GDP 증가율과 관련한 월가의 기대치는 4%에 근접할 정도로 높아지고 있다. 기업의 영업이익 역시 최악이었던 지난해 4분기에 대한 기저효과 덕분에 200% 이상 급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의 눈높이가 관건이지만 4분기와 관련한 시장의 전망은 낙관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금일 발표될 경제지표 역시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 8시30분에 11월 개인소득과 개인소비 지표가 공개된다. 소득과 소비 모두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인플레에 대한 시장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만큼 동시에 공개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보다 시장의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11월 PCE 물가지수는 1.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월 상승률 0.2%에 비해 급등이 예상되고 있는 것. 하지만 근원 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0.1%에 그쳐 10월 0.2%에 비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치대로라면 물가 상승이 억제될 것이라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판단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9시55분에는 12월 미시간대학교 소비심리지수 확정치가 발표된다. 2주전 예비치가 발표된만큼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비치보다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10시에 공개되는 11월 신규주택판매는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전날 발표된 기존주택판매와 마찬가지로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에 대한 세제 혜택 수혜가 기대되는 것. 10시30분에는 주간 원유재고가 공개된다. 3주 연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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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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